[여랑야랑]국회는 필리버스터 중…우리가 더 힘들다?

2025-09-26 19:26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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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성 기자가 오늘 직접 국회 24시간 필리버스터 현장 갔는데, 유독 힘들어한 사람이 있었다고요?

A. 맞습니다.

현장에 가보니 가장 힘든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낮 12시를 넘긴 시간입니다.

필리버스터는 17시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쯤되니까 말하는 사람도 지치고, 지켜보는 사람도 지치는데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는 의장단도 상당히 지친 모습입니다.

Q. 국회 부의장, 꼼짝 않는데 왜 더 힘든가요?

A. 다른 의원들은 동료 의원들과 수다도 떨고, 토론 중간에 왔다갔다도 할 수 있죠.

의장단은 그런 자유가 없습니다.

Q. 저 두 사람이 4박5일 내내 사회를 봐야 하군요. 69일도 검토한다는데 괜찮을까요?

A. 의장단이 더 힘들어진 이유가 있습니다.

원래 의장단은 3명인데요.

국민의힘 부의장이 거절했습니다.

주호영 / 국회부의장 (어제)
절차도 지키지 않은 법을 통과하는데 사회를 봐달라. 저는 사회를 거부하겠습니다.

우원식 의장, 교대 시간 맞추느라 공관 못 가고 의장실 간이침대에서 쪽잠잔다고요.

현장에서 보니까 의원석은 대부분 비어있던데요.

무제한 토론, 열었으면 의원들도 함께 지켜봐야겠죠 (함께보자)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