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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바다 빠진 여성…구하려던 친구는 실종
2025-09-26 19:32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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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대 남녀가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물에 빠진 여성을 구하려고 친구인 남성이 뛰어든 건데, 해경이 출동해 여성은 구조됐지만, 남성은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여성은 어제 새벽에도 같은 장소에서 바다에 뛰어들었다 구조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에 한 여성이 빠져 있습니다.
해경 대원이 물살을 가르며 구조에 나섭니다.
"다 왔어! 다 왔어! 조금만 참아!"
손을 뻗어 여성을 붙잡는 순간, 다시 긴박한 외침이 들립니다.
"한 명 그 옆으로 빠졌어! 그 근처에 있어!"
10대 A양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전 6시 50분쯤.
옆에 있던 10대 B군이 "친구가 물에 빠졌다"며 해경에 신고한 뒤, A양을 구하러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해경은 A양을 구조했지만 뒤따라 들어간 B군은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목격자]
"구명조끼 입고 구명환 들고 수영쳐서 와서 바로 구출했어요. 계속 헬기가 뜨고 (대원들이) 물속에 들어가서 잠수하고…"
해경은 구조정과 항공기, 잠수 구조대를 투입해 실종된 B 군을 찾고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
"조류 때문에 바깥쪽으로 나가버리면 발견 가능성이 좀 많이 떨어져서 그게 좀 걱정되고…"
조사 결과, A양은 어제 새벽에도 같은 장소에서 물에 빠졌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주변인의 신고로 해경에 구조됐는데, 하루 만에 또 바닷물에 빠진 겁니다.
해경은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A양을 상대로 왜 바다에 빠졌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박혜린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