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경찰서는 어제(10일) 오후 5시 40분쯤, 경기 시흥시의 한 도로에서 절도 등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남성은 체포 약 1시간 반 전 서울 강남구 한 식당 인근에서 문이 열려있던 승용차를 타고 약 40km를 이동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도주한 차량을 경찰차로 가로막고 하차를 요구했는데도 남성이 저항하자 경찰은 공포탄 2발과 실탄 1발을 공중에 발사하고, 테이저건 5발을 쏘기도 했습니다.
차량에서 하차한 남성은 도로를 가로질러 도주하다 결국 체포됐습니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 3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인근 도로를 지나다 검거를 도왔던 시민 2명도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은 술이나 약물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대상으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추가할지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