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현지법인에 캄보디아 ‘프린스 그룹’ 자금 912억 원”

2025-10-20 15:52   경제,국제

 사진=뉴스1

캄보디아 강력 범죄와의 연관성으로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이 된 프린스그룹의 자금 921억 원이 국내 금융사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계좌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프린스 그룹이 자금을 예치한 국내 은행은 국민은행, 전북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총 4곳으로 총액은 911억 7500만 원입니다.

자료에 따르면 은행별로 국민은행 566억5900만 원, 전북은행 268억5천만 원, 우리은행 70억2100만 원, 신한은행 6억4500만 원 등 예금입니다.

거래 내역이 있는 은행은 iM뱅크를 포함해 5곳으로, 프린스 그룹과 총 52건 거래를 했고, 거래 금액은 총 1970억4500만원입니다.   

프린스그룹은 부동산·금융 등 사업에서 캄보디아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데, 최근 국제사회는 각종 강력 범죄의 배후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과 영국 정부가 프린스 그룹 등을 초국가적 범죄조직으로 규정해 공동 제재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강민국 의원은 "금융위는 범죄조직의 검은돈에 대한 동결 가능 여부 등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와 협의해 처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f@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