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협상 잘 할 것…관세 덕에 한·일과도 잘해”

2025-10-22 07:28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 출처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국에서 만나 많은 것을 논의할 것"이라며 "협상에서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1일 백악관 로즈가든 클럽에서 주재한 오찬 행사에서 "우리는 일본, 한국, 유럽과의 협상에서도 성과를 냈다"며 "관세가 없었다면 그런 합의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율 관세 압박으로 중국이 협상 테이블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대응해 다음달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 조치가 시행되면 중국이 미국에 내야 할 관세율은 최대 157%에 달하게 됩니다.

그는 "시 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와 공정한 합의를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 역시 시 주석과 좋은 합의를 원하지만, 그 합의는 반드시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매우 성공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만 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 누군가는 '상황이 너무 험악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험악함이 아니라 비즈니스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