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절도 사건에서 도난당했다가 회수한 나폴레옹 3세의 아내인 유제니 황후의 왕관.(출처: 위키피디아)
파리 검찰관 로르 베콰오는 프랑스 라디오 방송국 RTL에 나와 박물관 큐레이터가 추산한 도난 보물의 가치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베콰오 검찰관은 절도범들이 보석을 분해해 재판매하거나 녹일 경우 원래 가치를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리 검찰은 범행 상황에 대해 “19일 오전 9시 34분, 개장 30분 후 노란 조끼를 입은 두 남자가 창문을 깨뜨렸다”며 “이어 오전 9시 38분 스쿠터 두 대를 타고 박물관을 출발해 센 강변을 따라 도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랄드 다르마냉 법무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박물관 창문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았고, 공공 도로에 리프트가 달린 차량이 있었다는 사실 등이 의문”이라며 “보안에 실패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파리 검찰은 21일 절도범들이 타고 도주했던 스쿠터 중 한 대와 헬멧 한 개를 찾아냈지만, 도둑들이 중간에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되는 나폴레옹 3세의 아내 유제니 황후의 왕관 외에 보물 8점은 아직 회수하지 못했습니다.
상원의 중도파 의원인 나탈리 굴레는 언론 인터뷰에서 보물은 이미 국외로 반출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