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의 부동산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한 최고위원은 오늘(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당 최고위원이자 국회 국토위원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직자, 특히 국토부 차관 같은 고위공직자는 한 마디, 한 마디가 국민 신뢰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 여당은 더욱 겸허히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책임 있는 자세로 국정을 바로 세워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앞서 이 차관은 지난 19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 "지금 (집을) 사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시장이 안정화돼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고 말해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최고위원의 말은 사실상 당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를 뒷받침하는 기조를 흔들고, 본질이 아닌 것으로 공세를 받을 수 있는 언행에 대해선 특히 자제해야 한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