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치자 ‘골든 트라이앵글’로…“범죄조직 유입 우려”

2025-10-22 18:59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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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는 캄보디아를 치자, 범죄조직들이 주변국들로 향하고 있단 겁니다.

적발하기가 더 힘들어지는 거죠.

오늘 동남아 대사관 국정감사가 열렸는데요.

'캄보디아 풍선효과'에 라오스 베트남 태국 등 주변국 대사들이 초긴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어서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캄보디아에서 열린 국회 국정감사, 동남아 일대 대사들은 일제히 캄보디아 풍선효과를 우려했습니다.

소탕 작전이 펼쳐지고 있는 캄보디아 범죄 조직들이 근거지를 옮겨 범죄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정영수 / 주라오스대사]
"가장 우려하고 있는 건 풍선효과. 육로 국경 같은 경우가 지금 열려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요."

조짐이 이미 포착된다고도 했습니다.

[최영삼 / 주베트남대사]
"이것이 풍선효과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최근 한두 건의 캄보디아와 유사한 사례들이 인근 지역에서 발생했고, 저희들이 유의를 기울이고 있다, 우려가 된다…"

[박용민 / 주태국대사]
"태국 당국과 협력 하에 스캠센터에서 우리 국민 5명을 구출했고…"

특히 캄보디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범죄 구역 골든트라이앵글에 주목했습니다.

[정영수 / 주라오스대사]
"3년간 84명의 우리 국민 피해가 발생했던 라오스 북부 골든 트라이앵글 경제특구로 (범죄조직이) 유입되는 것을 최소화 내지 차단하는…"

캄보디아에선 최근 2년간 해결되지 못한 납치, 감금 신고 사건이 100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의원]
"그러면 나머지 (사건이) 지금 얼마 남아 있어요. 100건이 아직 남아 있는 거예요?"

[김현수 / 주캄보디아대사대리]
"소재 확인이 안 된 건들이 남아 있습니다."

대사관의 소극적인 대처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김현수 / 주캄보디아대사대리]
"경찰에 신고하는 방법을 안내를 해줍니다. 그런데 신고를 계속 진행을 하다가 연락이 끊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의원]
"국민들 안전을 내팽개치니까! 이렇게 답답한 국정감사는 처음 봅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프놈펜)
영상편집 : 이태희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