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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월급 받으며 회사원처럼 일해”…피해자 아니었다

2025-10-22 19:01 사회

[앵커]
그런데, 캄보디아 범죄단지에 있던 한국인들, 피해자가 아니라 범죄자인 경우가 또 대부분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전세기 띄워 캄보디아에서 데려온 이들 구속영장 내용을 저희가 단독 취재했는데요. 

납치, 감금 이런 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들어가 월급 받아가면서 회사원처럼 범죄조직에서 일해왔습니다.

김지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얼굴을 가린 채 법원으로 들어서는 젊은 남성들.

[캄보디아 송환 한국인(어제)]
"<피해자들한테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감금이나 피해 받으신 게 있으신가요?>…."

캄보디아에서 로맨스 사기에 가담한 혐의로 어제 10명이 구속됐는데, 전원이 자발적으로 범죄에 가담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기업처럼 직급까지 부여받고, 현금이나 가상화폐로 월급을 받으면서 마치 회사원처럼 범죄조직에서 일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과도 자유롭게 연락했다는 게 경찰 수사 결괍니다. 

10명 모두 납치나 고문을 당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현지에서 구금돼 있을 때도 한국 송환을 거부했던 이유로 보입니다. 

법원도 "사기 혐의가 상당히 소명됐고, 도주 우려가 크다"며 10명 모두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송환자 64명 중 5명을 제외한 전원이 구속됐습니다.

법원도 이들이 피해자보다는 범죄자에 가깝다는 수사기관의 판단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준 겁니다.

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권재우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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