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크루즈 주행하다”…사고 수습하던 소방차 ‘쾅’

2025-10-22 19:28 사회

[앵커]
반자율주행, 이른바 '스마트크루즈 모드'로 운전하는 분들 많죠. 

어디까지나 보조장치일뿐 맹신해선 안 됩니다.

크루즈 모드를 켜놓고 주행하던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수습 중이던 소방차를 들이받아 크게 다쳤습니다.

강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터널을 달리던 차량이 중심을 잃고 벽을 들이받습니다.

사고수습을 위해 소방차가 도착하고, 소방대원이 경광봉을 흔들며 교통정리에 나섭니다. 

비상등을 켠 차량들이 사고 차량을 피해 빠져 나갑니다.

그런데 SUV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소방차를 들이 받습니다.

소방차는 크게 휘청이고 경광등도 꺼집니다.

이 사고로 20대 SUV 운전자가 크게 다쳐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SUV 운전자가 크루즈 주행을 하다 사고를 낸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크루즈 했다고 얘기한 것 같아요. 크루즈 아니면 박을 일이 없어요. <음주 운전은 아니었잖아요?> 예, 그런 건 없었어요."

'스마트 크루즈'는 앞차량을 인식해 간격을 유지해 주고 정해진 속도로 달리게 해주는 주행 보조 장치입니다.

어두운 곳이나 멈춘 차량 등 돌발상황 발생 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수 있는 만큼 과신은 금물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자율주행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운전은 자신의 운전만을 믿으라는 거, 전방 주시와 제동에 대한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크루즈 주행 도중 발생한 사고는 27건으로 20명이 숨졌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