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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엄마가” 조롱…트럼프 닮아간다?

2025-10-22 19:52 국제

[앵커]
트럼프 행정부 대변인들 사이에서 요즘 이 말이 유행인가 봅니다. 

기자 질문에 이런 식의 조롱으로 대응하고 있는 건데요.

미국 아이들이 말싸움 할 때나 쓰는 표현을 백악관 대변인이 쓰는 게 적절한지, 논란입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각 그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최근 백악관 담당 기자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기자가 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 장소를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정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는데, 갑자기 대변인이 '너희 엄마가 했다'고 답했습니다.

화가 난 기자가 '장난하는 것처럼 보이냐'고 묻자, 대변인은 "당신 스스로 기자라고 생각하는 것이 웃기다"며 비난을 쏟아 냈습니다.

미국식 속어인 '너희 엄마'는 상대를 조롱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해당 기자가 이 대화를 기사화하자 대변인이 전체 맥락을 보라며 문자메시지를 SNS에 공개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스물여덟 살의 레빗은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으로, 직설적인 화법으로 '트럼프식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 대변인도 비슷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 러시아 국기를 연상시키는 세 가지 색 넥타이를 착용한 채 참석했는데 한 기자가 왜 착용했는지 묻자 "너희 엄마가 사줬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의 잇따른 부적절한 발언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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