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경주 APEC서 한국에 매우 기쁜 발표 있을 것”

2025-10-29 09:15   경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현지시간 28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해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젠슨 황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 GTC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과 어떤 협력을 기대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삼성, SK, 현대, LG, 네이버"를 언급한 뒤 "한국 (첨단분야) 생태계를 보면, 모든 회사가 제 깊은 친구이자 매우 좋은 파트너"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바라건데, 제가 (한국에) 갔을 때 한국 국민들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매우 기쁜 발표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발표 시점을 두고는 "며칠 뒤"라고 덧붙였습니다.

삼성과 현대에 반도체를 공급할 예정이냐는 또 다른 취재진 질문에는 "우리는 삼성, 현대와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두 회사는 인공지능 공장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삼성, 현대와 한국에서 함께 발표할 협약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러나 오늘 발표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답변을 피했다.

황 CEO는 오는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31일에는 경주로 이동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성규 기자 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