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첫 질의부터 피감기관에 “축의금 돌려받았나”

2025-10-29 19:39 정치

[앵커]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장은 마치 최민희 과방위원장 청문회를 방불케 했습니다.

감사를 받으러 나온 피감기관을 향해서도 야당 의원들은 최 위원장의 자녀에 축의금을 냈냐, 추궁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최민희 과방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피켓을 붙이고, 국정감사장에 앉은 야당 의원들, 첫 질의부터 피감기관들에게 축의금을 돌려받았냐고 묻습니다.

[김장겸 / 국민의힘 의원]
"1차관님 나오셨나요? 그래서 축의금 돌려받았습니까?"

[구혁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저는 받지 않았습니다."

[이상휘 / 국민의힘 의원]
"박장현 천문연구원장님, 축의금 냈습니까"

[박장현 / 천문연구원장]
"안 냈습니다."

[임기철 / 광주과학기술원총장]
"비서실에서 모바일로 받았습니다."

[이상휘 / 국민의힘 의원]
"모바일로 받았습니까?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님"

[홍진배 /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저도 비서실에서 모바일로 받았는데 축의금은 내지 않았습니다."

[곽병진 /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
"제가 내진 않았습니다. <냈습니까?> 아닙니다."

[이상철 /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개인적으로 내지 않았습니다."

최 위원장을 앞에 둔 연이은 질문에 피감기관 장들은 난처한 모습이었습니다.

[김장겸 / 국민의힘 의원]
"2차관, 아직 돌려 못받았어요?"

[류제명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최민희 위원장님 말고 다른 혼주 분하고 인연 때문에…"

답답해하던 최 위원장, 직접 질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최민희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모바일 청첩장을 저희로부터 받았습니까? <어디서 받았는진 확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날 국감에서는 최 위원장 딸이 지난해 8월 SNS에 결혼했다고 올린 글을 근거로 본식만 1년 지나 국감기간에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최민희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국감이 끝나고 나면 제가 지금 하신 모든 문제 제기에 대하여 사실만 확인하여 페북에 올리겠습니다."

최 위원장을 향한 사퇴 요구는 국감장 밖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
"사퇴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국감 후 최 위원장의 해명을 들어본 뒤, 거취에 관한 입장을 정리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김재평 이 철
영상편집:이승은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kimst_1127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