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 경주에 도착하자마자 첫 일정으로 글로벌 기업 CEO들 앞에 섰습니다.

특별 연사로 무대에 오른 건데요.

52분, 긴 연설 대부분이 자화자찬으로 채워졌습니다.

뒤이어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에서도 칭찬 릴레이는 이어졌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경주 도착 후 첫 일정으로 국내외 주요 그룹 CEO 앞에 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약 52분에 걸쳐 특별 연설을 했는데, 자신을 수행하는 미국 각료들을 일일이 호명해 칭찬하는 걸로 입을 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굉장히 잘하고 있습니다. 시장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감사합니다."

약해졌던 미국이 자신의 취임으로 다시 강해졌고 황금기를 맞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은 축복받았습니다. 가장 강력한 경제, 국경, 군대, 우호관계, 그 어떤 나라보다도 가장 강력한 기세가 있습니다.

짧은 기간 안에 황금기를 보고 있습니다."

전임자였던 바이든 대통령까지 언급하며, 자신이 분쟁 지역의 평화를 이끌어 내는 데 공이 컸다고 자화자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8개월 만에 8개의 전쟁을 멈췄습니다. 이틀 만에 평화협정을 했습니다. 놀랍지 않나요? 과연 바이든 전 대통령이 할 수 있었을까요? 못 했을 걸요."

APEC 개최지 경주의 아름다움에 대한 언급으로도 박수를 이끌어 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경주, 정말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발음을 맞게 했나요? 경주."

정상 회담장에서 마주 앉은 양국 대통령도 경쟁하듯 서로를 치켜세웠습니다.

[현장음]
"우리 트럼프 대통령께서는 '처음' 또는 '유일한'이라는 단어를 많이 가지고 다니십니다. 어젯밤에도 보니까 미국의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서."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번보다 더 (이 대통령) 신수가 훤해지신 것 같습니다. 아주 잘 지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박희현
영상편집: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