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 출입하는 정치부 홍지은 기자 나왔습니다.

Q1. 홍 기자, 한미 정상회담 87분만에 끝났어요. 성과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방금 전 트럼프 대통령, 7개국 정상과 만찬자리에서 들어갈 때 '한국과 협상 타결됐냐' 이렇게 취재진 물어보니 "WE DID" 무역 협상 타결했다 이렇게 답하고 들어갔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타결인지 결과 발표 할 거고요.

4시 6분에 정상회담이 종료됐지만 바로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3실장이 모여서 최종적으로 내용을 정리했다 합니다.

문구 조율 등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소 결과 발표가 지연됐습니다.

Q2. 왜 이렇게 늦어진 거에요?

87분 간 양 정상 간 만남에서 뭔가가 급진전 된 거 아니냐 지금 이런 관측이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무적으로 최종 문구 조율하고 있는 거고요.

당초 어려울 걸로 봤던 관세 협상, 톱다운 형태로 극적 합의 본거 아니냐, 대부분 합의 끝난 안보 협상 역시 타결 본 거 거 아니냐 타결에 급물살 탄거 아니냐는 말이 돕니다.

Q3. 아직 브리핑 결과가 안났으니 이따 봐야겠지만, 한미 정상 모두발언만 보면 어땠어요?

사실 한미 정상 간 발언만 보면 뭔가 한미 양측의 주파수가 달라보였습니다.

6분 간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 공개 발언을 보시면요.

"김정은과 잘 해결되게 하겠다" "미중 회담 좋은 결과 있을 거다" "일본 도요타 기업, 100억불 대미 투자한다" "한미 조선업 이끌자"

여기서 우리와 관련된 건 맨 마지막, 마스가 사업 딱 한 개뿐이었습니다. 

Q3. 그렇네요. 관세 얘기 없는 거보면 관세는 타결 어려워진 것 아녜요?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대통령실 관계자들에게 물어봤을 때 완전 결렬은 아니다, 50대 50으로 극적 타결 가능성은 열어놓는 분위기였습니다.

화면에 보이시는 것처럼 협상가 기질이 있는 두 정상이 만나다 보니 트럼프 대통령이 통 큰 양보 해줄 수 있는 거 아니냐, 톱다운 형태로 담판 지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던 거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두 차례 화상회의 열고 정상회담 직전까지도 초지기 담판을 벌인 것도 막판 조율이었는데요.

관세 분야서 극적 타결 가능성 흘러나온 이유입니다.

Q4. 관세 협상은 극적 타결 볼지는 지켜봐야할 거같고, 안보는요?

안보 분야에 있어서는 합의에 급물살을 타고 있는 건 분명한 듯 해보이고요.

이재명 대통령, 우라늄 농축이나 핵연료를 재처리할 수 있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트럼프 앞에서 공개적으로 대놓고 요청했죠.

대통령실은 나름의 승부수 라고 하더라고요.

대부분 실무적으로 합의한 안보 현안에 마침표 찍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대통령 발언들을 보시면 대부분이 '안보' 이야기였는데 사실 취재진들도 전혀 예상치 못한 내용들이었습니다.

"북한이나 중국 쪽 잠수함 추적 활동 제한이 있다"며 "핵 추진 잠수함 연료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 했는데요.

내일 시진핑 주석 방한을 앞두고 있지만 이런 부담 감수하고라도 어떻게든 안보에서 성과내겠다는 겁니다.

이외에도 "방위비 증액 확실하게 해나가겠다"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도 직접 요청했습니다. 

Q5. 결과는 봐야할 거 같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때요?

화기애애했습니다.

정상회담장은 온통 트럼프 취향 고려한 '황금빛'이었습니다.

몇 개 화면을 준비해봤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CEO 서밋에서 이 대통령 빨강 파랑 넥타이를 했지만 트럼프와 만남에선 특수 제작한 황금빛 넥타이를 바꿔 멨죠.

정상회담장이 열리는 내부 천장도 온통 황금빛, 특별 제작해 선물한 경주 신라 금관, 무궁화 훈장엔 실제 금이 들어갔고요.

식사도 각별히 신경 썼습니다.

오찬 디저트로는 금을 두른 브라우니, 접시에 평화를 뜻하는 'PEACE' 글씨도 장식됐습니다.

정상회담장 가운데에 배치된 꽃은 평화를 상징하는 '피스 릴리' 꽃이라고 하더라고요. 

하나하나 트럼프 맞춤형으로 준비했다보니 분위기는 화기애애할 수밖에 없었던 듯합니다.

지금 이시각 트럼프 대통령와 이 대통령, 7개국 정상들 함께 만찬 하고 있는데 이따 결과 브리핑 마친 뒤 자세히 분석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홍지은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