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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이” 소리에 퇴장했던 미스 멕시코, 미스 유니버스 우승
2025-11-22 15:43 국제
2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74회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 본선에서 우승자 '미스 멕시코' 파티마 보쉬가 왕관을 쓰며 눈물 짓고 있다. 사진=뉴스1
'미스 멕시코' 파티마 보쉬 페르난데스(25)가 21일(현지시간) '미스 유니버스 2025'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태국 측 조직위원회 대표로부터 '멍청이'라는 욕설을 듣고 퇴장하는 일도 있었지만, 결국 우승 왕관을 거머쥐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보쉬는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74회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 본선에서 우승했습니다.
보쉬는 앞서 대회 개막식 전날인 지난 4일 열린 예비 행사에서 태국 조직위 대표 나왓 이차라그리실로부터 "멍청이"(dummy)라는 폭언을 들었습니다.
보쉬가 현지 홍보 활동을 위한 지침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이에 보쉬가 항의하자, 나왓은 보안 요원을 불러 행사장 밖으로 그를 끌어내려 하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보쉬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2024년 미스 유니버스인 덴마크 출신 빅토리아 케르 테일비를 비롯해 여러 참가자가 연대의 표시로 함께 자리를 떴습니다.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 회장 라울 로차 칸투는 성명을 내고 나왓의 행동을 '공개적 공격'이자 '심각한 괴롭힘'이라며 규탄했습니다.
멕시코의 첫 여성 대통령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도 "보쉬가 품위 있는 방식으로 이견을 표명했다"며 두둔했습니다.
뒤늦게 나왓은 참가자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며 "누군가가 영향을 받았고, 그런 일이 일어나 불편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면서도 "이제 끝났다. 알겠나? 행복한가?"라고 불편해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74회 미스 유니버스 본선을 앞두고 조직위원회 고위 인사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참가자들이 집단 퇴장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진 = 뉴시스( 유튜브 갈무리)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