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해상에서 발생한 퀸제누비아2호 좌초 사고로 긴급체포된 일등항해사 A(40)씨가 22일 오후 전남 목포시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진행되는 구속 전 피의자신문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광주지법 목포지원에 도착한 그는 '휴대전화로 무엇을 봤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잠깐 네이버를 봤다"며 "정확히 몇 번 봤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1~2번 본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위험 수로였는데 평소에도 자동항법장치를 켜고 다녔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직선거리에서만 자동 항법 장치를 켜고 변침점에서는 수동으로 운항한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이 자리를 빌려 저의 잘못으로 놀라고 다친 환자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 특히 임신부 한 분이 계셨는데 그 분께 더 죄송하다"며 "아기와 함께 건강하게 출산하기를 기원한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분께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검은색 모자와 안경,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정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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