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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신안 좌초’ 피해 승객에 ‘리조트 2박’ 보상안 논란

2025-11-22 16:24 사회

 지난 19일 좌초 사고 직후 퀸제누비아2호 내부에 모여있는 탑승객들 / 출처: 시청자 제공

지난 19일 전남 신안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좌초 사고 관련, 선박 회사가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운임 비용 일부 환불·리조트 2박 숙박권' 을 보상안으로 제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좌초된 선박인 '퀸제누비아2호'를 운항 중인 씨월드고속훼리는 오늘(22일) 오전 탑승객들에게 발송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여객 운임 비용 100%, 차량 선임 운임 비용 20%를 환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자메시지에 병원비나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 내용은 없었습니다. 운임도 승객에 대한 부분만 100%를 환불할 뿐, 차량을 실은 비용은 20%만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업체는 오히려 운송 약관상 여객과 차량 선임 운임 비용 모두 20%만 환불하는 것이 맞으나, 고객 불편을 고려한 추가 지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체는 또 "고객 편의를 위한다"며 제주 신화월드 호텔과 리조트 2박 숙박권을 제공한다는 내용도 덧붙였습니다. 제주 신화월드는 씨월드고속훼리와 제휴업체 관계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탑승객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죽는 건가 싶을 정도로 공포를 느꼈는데, 20% 환불이 맞는 건가"라며 "숙박권도 제휴 된 곳에 다시 사람을 끌어들이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씨월드고속훼리 측은 치료비나 정신적 피해에 대한 방안에 대해 취재진이 문의하자, 내부 논의를 거쳐 "병원비의 경우 회사 측으로 연락 온 탑승객들, 당일 병원 이용객들에 대해서는 비용 처리를 할 예정"이라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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