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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머리채 잡지마라” vs “찐명의 피해의식”
2025-11-25 19:06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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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청래 대표가 추진하는 '1인 1표제' 논란이 민주당 당원들 다툼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층과 정 대표 지지층 간 격한 발언들이 오가며 당원 분화 움직임도 감지되는데, 구자준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기자와 실제 그런지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SNS입니다.
정 대표가 올린 당원 1인 1표제 관련 글에 수 백 건의 비판 댓글이 달렸습니다.
특히 1인 1표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일 때도 추진했던 거란 내용의 글이 집중 포화를 받았습니다.
"대통령 머리채 잡지 마라", "법사위원장이 딱이었다", "친위 부대를 키우면 대통령 될 것 같냐" 같은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1인 1표제 추진에 반대하는 당원들은 내일 정 대표 비판 기자회견도 예고했습니다.
[김성수/ 민주당 권리당원 (유튜브 '김성수TV성수대로')]
"24시간이 안 됐는데 ('1인 1표제 무효' 가처분 소송에) 955명이 신청해서. 내일 싹 다 모입시다."
정 대표 지지자들도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이 많이 찾는 온라인 게시판엔 "정청래 때리기는 자해행위다", "찐명의 피해 의식이 오히려 당과 정부에 피해를 입힌다", "대표 연임용 포석이란 건 헛소리" 등 정 대표를 옹호하는 글이 이어졌습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명심과 거리가 있는 정 대표가 당선되면서 예상됐던 것"이라며 "터질 게 터졌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당 관계자는 "1인 1표제로 터졌지만, 친명계 시도위원장 선거 컷오프 등을 두고 당원간 갈등은 쌓여 있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내부 분열에 부담도 있어 완전히 갈라지진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작은 균열때문에 배가 침몰할 것 같다"며 불안감을 호소하는 당원들도 있습니다.
1인 1표제의 마지막 관문인 다음 달 5일 당 중앙위가 당원 충돌의 1차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편집 : 최동훈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