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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살 때 1500원…고환율에 유학생·자영업자 ‘시름’

2025-11-25 19:43 경제

[앵커]
최근 환율이 무섭게 치솟고 있습니다.

달러를 살 때 환율이 1500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원재료를 수입하는 자영업자, 유학생 가족, 해외 여행객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유 찬 기자입니다.

[기자]
업무 차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김연희 씨.

뚝뚝 떨어지는 원화 가치가 우려스럽습니다.

[김연희 / 중앙아시아 거주]
"달러가 예전에 1300원대였다면 지금 거의 1500원대까지 올라가니까 이게 진짜 외국에 있는 사람으로서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원자재를 들여오는 기업은 물론, 유학생과 자영업자까지 급등하는 환율에 고심이 깊습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한 달 동안 40원 넘게 오르며 오늘 1472.4원에 정규장을 마쳤습니다.

살 때는 이보다 훨씬 더 비쌉니다.

시중은행 환율도 달러당 1,500원에 바짝 다가섰고, 공항 환율은 이미 1,500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공항에서 원화로 100달러를 환전해봤습니다.

달러를 살 때는 환율 1535원이 적용 돼 우리 돈 15만 3500원이 들었습니다.

환율이 1400원일 때보다 1만 3500원이 더 든 셈입니다.

강달러 현상에 '서학개미'를 중심으로 달러 매수 수요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고환율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민경원 / 우리은행 선임연구원]
"구조적인 수급 변화 때문에 환율이 올라가는 방향인 건 어쩔 수가 없는데 지금의 레벨은 롱 심리 과열 때문에 쏠림 현상이 발생했다."
 
환율 안정을 위해 국민연금을 동원하는 방안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내일 환율 관리방안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정기섭 김근목
영상편집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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