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갈등 수위를 높이고 있는 중국과 일본 두 정상이 같은 한 사람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바로 트럼프 미 대통령인데요.
시 주석이 통화하자, 곧바로 다카이치 총리도 통화하면서, 서로 트럼프 대통령은 내 편이라는 듯 홍보에 나섰습니다.
뭐라고 한 건지,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 도쿄 송찬욱 특파원이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한 것은 우리 시각으로 어제 밤 11시 반 쯤입니다.
약 1시간 통화 후 중국 관영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문제에 대해 그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中 관영 CCTV 보도]
"(시 주석은)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원칙 입장을 명확히 하고 <대만의 중국 회귀>가 전후 국제 질서의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이 과거 파시즘과 군국주의에 함께 맞섰고 2차 세계대전 승리 성과를 더 잘 수호해야 한다"며 당시 패전국인 일본을 노골적으로 견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미국이 협력하면 모두에게 이롭고 싸우면 모두가 다친다는 것이 상식"이라며 사실상 미국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SNS를 통해 이번 통화가 3주 전 미중 회담의 후속 조치라며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매우 강하고 우리는 더 큰 그림을 바라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 주석이 내년 4월 베이징으로 초청해 받아 들였고 시 주석을 내년 하반기 미국에 국빈으로 초청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 측의 발표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중 정상이 소통을 하는 가운데서도 중국은 일본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1000명이 함께 총검을 휘두르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현장음]
"죽어라, 죽어라, 죽어라!"
대만섬 인근을 방문한 고이즈미 일본 방위상에 대해선 “군국주의 유령이 일본서 배회한다”며 맹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정다은
갈등 수위를 높이고 있는 중국과 일본 두 정상이 같은 한 사람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바로 트럼프 미 대통령인데요.
시 주석이 통화하자, 곧바로 다카이치 총리도 통화하면서, 서로 트럼프 대통령은 내 편이라는 듯 홍보에 나섰습니다.
뭐라고 한 건지,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 도쿄 송찬욱 특파원이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한 것은 우리 시각으로 어제 밤 11시 반 쯤입니다.
약 1시간 통화 후 중국 관영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문제에 대해 그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中 관영 CCTV 보도]
"(시 주석은)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원칙 입장을 명확히 하고 <대만의 중국 회귀>가 전후 국제 질서의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이 과거 파시즘과 군국주의에 함께 맞섰고 2차 세계대전 승리 성과를 더 잘 수호해야 한다"며 당시 패전국인 일본을 노골적으로 견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미국이 협력하면 모두에게 이롭고 싸우면 모두가 다친다는 것이 상식"이라며 사실상 미국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SNS를 통해 이번 통화가 3주 전 미중 회담의 후속 조치라며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매우 강하고 우리는 더 큰 그림을 바라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 주석이 내년 4월 베이징으로 초청해 받아 들였고 시 주석을 내년 하반기 미국에 국빈으로 초청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 측의 발표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미·중 정상이 소통을 하는 가운데서도 중국은 일본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1000명이 함께 총검을 휘두르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현장음]
"죽어라, 죽어라, 죽어라!"
대만섬 인근을 방문한 고이즈미 일본 방위상에 대해선 “군국주의 유령이 일본서 배회한다”며 맹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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