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대엽 “87년 삼권분립,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 [현장영상]

2025-12-04 11:0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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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어제(3일) 국회 법사위에 출석해 내란전담특별재판부 설치에 다시 한번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천 처장은 "87년 헌법 아래서 누렸던 삼권분립, 사법부 독립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 있다"며 "사법부의 독립이 제한될 여지가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굉장히 중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내란전담재판부 추천위원회에 헌법재판소장 추천 3명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도 문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천 처장은 "헌재는 결국 이 법안에 대해 위헌 심판을 맡게 될 텐데 헌재소장이 추천권에 관여한다면 심판이 선수 역할을 하게 돼 재판의 룰에 근본적으로 모순되는 부분이 생긴다"고 말했는데요.

법안이 통과되면 대법원이 위헌심판을 제기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답하지 않았지만,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위헌 심판을 받아야한다는 뜻을 사실상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