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자 4명 모두 수습…콘크리트에 물 뿌리며 수색

2025-12-13 19:1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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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로 매몰돼 있던 실종자 2명이 오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를 당한 작업자 4명이 모두 사망한 겁니다.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강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급대원들이 들것에 실린 작업자를 구급차로 옮깁니다.

[현장음]
"나와 주세요."

작업자가 실린 구급차는 사고 현장을 빠져 나갑니다.

지하 1층에서 배관 작업을 하다가 실종된 마지막 매몰자가 오늘 낮 12시 반쯤 수습됐습니다.

사고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 1시쯤에는 세 번째 매몰자가 발견돼 30여분 만에 수습했지만 숨졌습니다.

붕괴사고가 난지 이틀 만에 매몰됐던 4명이 모두 숨진 채 수습됐습니다.

[최정식 / 광주 서부소방서장]
"특수 장비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첨단 소방 장비를 적극 투입하여 매몰지 수색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매몰자 수색은 추가 붕괴 우려로 어제 오후 전면 중단됐다가 안전조치 이후 오늘 0시부터 재개됐습니다.

또 콘크리트 타설 중에 붕괴사고가 발생해 점점 굳는 게 수색작업에 걸림돌이었습니다.

구조 대원들은 콘크리트 굳는 걸 늦추기 위해 물을 계속 뿌려가며 구조물 등을 제거했습니다.

매몰자 수습이 마무리되면서 경찰은 붕괴 원인을 밝히기 위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 오후 시공사 등 6개 공사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공사 관계자 5명을 조사하고, 8명에 대한 출국 금지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이기현
영상편집: 방성재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