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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 의지로 2022 대선 개입”…한학자 총재 개입 정황

2025-12-13 18:57 사회

[앵커]
통일교는 이번 의혹에 대해 윤영호 전 본부장의 개인 일탈이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검이 파악하고 있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통일교에서 'TM'으로 불리는 한학자 총재가 정치권 로비에 깊숙히 개입했단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된 겁니다.

정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특검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부인 이모 씨가, 전 통일교 총재 비서실장 정모 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확보해 경찰에 넘겼습니다.

2023년 12월 대화가 이뤄진 문자에는, 통일교가 한학자 총재 지시에 따라 20대 대선에 개입한 정황이 거론됩니다.

윤 전 본부장 부인은 "TM의지로 2022년 대선에 개입했다" "이단 종교 이미지를 벗고 국가 종교의 위상 갖도록 노력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TM은 트루 마더, '참 어머니'라는 뜻으로 한 총재를 의미합니다.

윤 전 본부장이 여야를 막론하고 접촉했다는 점도 언급합니다.

"윤본(윤영호)은 진보와 보수 모두 기반을 닦았다. 비밀리에 사명을 수행했다"며 "당시 TM(한학자)의 결정과 지시는 교인이라면 모두 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영호/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2022년 5월)]
"제가 3월 2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뵀습니다. 1시간 독대를 했습니다. 많은 얘기가 있었습니다. 거기서 동의한 내용도 있고요. 금주에 만납니다. 정부 쪽 관계자를."
 
특검은 이 문자가 기재된 보고서에 "재정, 조직적인 지원"이 의심된다는 내용을 기재했습니다.

문자엔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재명 대통령 멘토인 이종석 현 국정원장 등 진보 진영 인사와 인연을 만들었다는 내용이 담겼지만, 특검은 민주당 관련 수사는 개시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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