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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동 아닌 ‘은동금’…사상 최고치

2025-12-14 19:22 경제

[앵커]
최근 금뿐 아니라 은, 동까지 가격이 치솟는 '올림픽 랠리'가 한창입니다.

금은동이 아니라 은동금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오은선 기자입니다. 

[기자]
종로의 한 귀금속 매입업체.

가게 한 켠엔 사들인 은 수저가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A씨/귀금속 매입업체 운영]
"수저도 많이 파세요. (사람들이) 오늘도 많이 팔았고. 6개월째 계속 올라가고 있으니까."

은 가격이 치솟자 생긴 일입니다.

결혼 예물로 많이 찾던 은수저 세트는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B씨/남대문시장 예물 매장 운영]
"은수저는 금액적인 부분들이 너무 많이 올라 가지고 시장에서 판매를 안 해요. 방짜유기 같은 거(팔아요)."

"지난 10월보다 금값은 0.7% 떨어졌고 은값은 20.7%, 구리는 6.4% 올랐습니다.

수익률만 따졌을 땐 '금은동'이 아니 '은동금'인 겁니다.

가공 전의 은 상태인 은 그래뉼 1g을 구매하려면 오늘 기준 3550원인데 올 초 1460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뛰었습니다.

구리 현물 가격도 4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입니다.

은은 금보다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또 AI용 반도체 등 산업용 수요까지 폭증하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에 구리까지 덩달아 급등하고 있습니다.

최고치를 찍고 있는 은과 동의 산타랠리 속에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합니다.

[김상봉/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내년에 미국은 돈을 더 푼다 그러거든요. 금리 낮추고 돈을 더 푸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물 가격은 당분간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은과 구리의 경우 안전자산이 아닌 만큼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오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장규영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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