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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도 달린다…‘비닐하우스 트랙’ 인기

2025-12-14 19:20 사회

[앵커]
남녀노소,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달리는 러닝족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같이 눈 내리고 추운 날은 밖에서 뛰는 게 엄두가 안나죠.

추운 겨울, 러너들을 위한 신개념 트랙이 등장했습니다.

비닐하우스에서 뛰는 맛은 또 어떨까요.

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날은 춥지만 달리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열정만큼은 뜨겁습니다.

야외로 나와 흠뻑 땀을 흘리며 달리는 시민들, 반팔에 반바지 차림으로 달리기 하는 건 좀 춥지 않을까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달리는 트랙 주변으로 비닐하우스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형구 / 경기 시흥시]
"바람과 추위를 막아주기 때문에 우리 동호인들이 운동하기에는 상당히 좋은 조건이라고 봅니다."

[김영호 / 경기 시흥시]
"(내부) 온도가 상승해서 부상 위험이 많이 없고요."

추운 날씨에도 야외 달리기를 할 수 있도록, 트랙을 비닐하우스로 덮어 터널처럼 만든 겁니다.

저도 살짝 뛰어봤는데, 금새 겉옷을 벗어야 할 만큼 비닐하우스 내부는 이미 겨울이 아닙니다.

비닐하우스를 친 내부 기온은 얼마나 따뜻할까요.

측정해보니 20도가 넘습니다.

7도인 바깥 날씨와 비교하면 15도 이상 차이가 납니다.

당초 전문 육상인들이 겨울철에도 훈련할 수 있도록 설치한 것인데, 달리기를 즐기는 시민들에게도 무료개방하며 반응이 좋습니다.

[서산시청 관계자]
"러닝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다 보니까 문의 전화가 많이 왔어요. (육상부) 훈련 시간 외에 사용을 해달라는 식으로 안내하고 있거든요."

이런 비닐하우스 트랙을 설치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습니다.

충남 당진과 서산에서도 육상부 전용 비닐하우스 트랙을 시민에게 개방한데 이어, 파주와 안산도 내일부터 내년 2월까지 비닐하우스 트랙을 시민들에에게 제공합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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