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우크라이나 소년이 전 세계를 울렸습니다.
러시아 폭격에 눈앞에서 어머니를 잃고, 무려 36차례의 수술을 견뎌야했던 소년.
그 이야기를 전하던 통역사마저 이 한마디에 눈물을 쏟았습니다.
"도와주세요"
이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년 전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전신의 45%에 중화상을 입은 11살 우크라이나 소년 로만 올렉시우.
대수술을 36번이나 견뎌야 했습니다.
유럽의회에 온 소년은 눈앞에서 어머니를 잃었던 그날의 기억을 담담히 증언했습니다.
[로만 올렉시우 / 우크라이나 소년]
"2022년 7월 14일 어머니와 저는 우크라이나 빈니차에 있었고, 러시아의 미사일 3발이 그곳을 강타했습니다."
소년의 말을 옮기던 통역사는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내고 맙니다.
[통역사]
"2022년 7월 14일… 죄송합니다. 저도 감정이 북받치네요."
결국 통역사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고, 옆에 있던 관계자가 통역을 대신 합니다.
[코스티안틴 비덴코 / 소년 관련 다큐멘터리 제작자]
"제가 도와드릴게요. 괜찮아요. '그때가 제가 어머니를 마지막으로 보고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이날 올렉시우는 우크라이나의 아이들을 위해 지원을 멈추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소년의 절절한 증언 이후에도 러시아의 공습은 계속됐습니다.
현지시각 그제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항구에 정박해 있던 튀르키예 국적 선박 3척이 러시아 드론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선박을 향해 날아가는 드론의 모습이 선명하게 찍혔습니다.
곧이어 러시아는 드론 450여 대와 미사일 30여 발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남부 전역의 에너지와 산업 시설도 집중 타격했습니다.
이로 인해 오데사 대부분 지역에서 전력과 난방, 상수도 공급이 끊겼고 100만 가구 넘게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종전안을 두고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대표단 간 회동을 하루 앞둔 시점에 이뤄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허민영
한 우크라이나 소년이 전 세계를 울렸습니다.
러시아 폭격에 눈앞에서 어머니를 잃고, 무려 36차례의 수술을 견뎌야했던 소년.
그 이야기를 전하던 통역사마저 이 한마디에 눈물을 쏟았습니다.
"도와주세요"
이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년 전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전신의 45%에 중화상을 입은 11살 우크라이나 소년 로만 올렉시우.
대수술을 36번이나 견뎌야 했습니다.
유럽의회에 온 소년은 눈앞에서 어머니를 잃었던 그날의 기억을 담담히 증언했습니다.
[로만 올렉시우 / 우크라이나 소년]
"2022년 7월 14일 어머니와 저는 우크라이나 빈니차에 있었고, 러시아의 미사일 3발이 그곳을 강타했습니다."
소년의 말을 옮기던 통역사는 끝내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내고 맙니다.
[통역사]
"2022년 7월 14일… 죄송합니다. 저도 감정이 북받치네요."
결국 통역사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고, 옆에 있던 관계자가 통역을 대신 합니다.
[코스티안틴 비덴코 / 소년 관련 다큐멘터리 제작자]
"제가 도와드릴게요. 괜찮아요. '그때가 제가 어머니를 마지막으로 보고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이날 올렉시우는 우크라이나의 아이들을 위해 지원을 멈추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소년의 절절한 증언 이후에도 러시아의 공습은 계속됐습니다.
현지시각 그제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항구에 정박해 있던 튀르키예 국적 선박 3척이 러시아 드론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선박을 향해 날아가는 드론의 모습이 선명하게 찍혔습니다.
곧이어 러시아는 드론 450여 대와 미사일 30여 발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남부 전역의 에너지와 산업 시설도 집중 타격했습니다.
이로 인해 오데사 대부분 지역에서 전력과 난방, 상수도 공급이 끊겼고 100만 가구 넘게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종전안을 두고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대표단 간 회동을 하루 앞둔 시점에 이뤄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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