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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찰 “통일교 자료 부실이첩”…김건희 특검 “다 줬다”

2025-12-14 18:57 사회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 시작도 전에 삐걱대고 있습니다.

갈 길은 멀고 급한데, 수사를 하려는 경찰과 자료를 갖고 있는 특검팀이 때아닌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경찰은 "특검이 넘긴 자료가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모두 부족하다"며 불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반면 특검은 "줄 수 있는 건 이미 다 줬는데 무슨 소리냐"는 입장입니다.

진상 규명은커녕 하나마나한 수사가 되는 건 아닌지 우려부터 앞섭니다.

오늘의 첫 소식, 백승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 규명을 위해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이 꾸려진 건 지난 11일.

김건희 특검에서 사건을 이첩받은 경찰은, 특검이 넘긴 자료가 양과 질 모두 수사하기에 부족하고, 부실하다는 입장입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특검 진술 수사보고서 등을 제외하고는 이첩된 자료가 별로 없다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넘어올 거라 생각한 자료의 절반 정도만 받았고, 넘어온 자료도 정리 상태가 부실하다"고 전했습니다.

수사팀 일각에선 특검이 경찰과의 정보 공유를 꺼리는 것 같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건희 특검 측은 적극 반박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공유할 수 있는 자료는 건 다 줬다"며 "경찰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한 자료도 <관련성 있는 것>은 이미 다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증거물 중 안 준 게 있다면 (특검을) 압수수색해 확보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수사 자료 확보 차원에서 경찰이 특검을 조만간 압수수색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한편 윤 전 본부장은 지난 11일 경찰의 구치소 방문 조사 때도 "금품 전달은 말이 안 된다", "나는 모르는 일"이라며 특검 진술 내용을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윤 전 본부장 추가 방문 조사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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