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은 이번 업무보고에서 폭넓은 관심사와 함께 세부적인 내용, 디테일을 앞세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외화 밀반출 문제로 인천공항 사장을 질타하는 와중에 구체적인 범죄 수법을 언급한 게 화근이 됐습니다.
야당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당시 수법과 똑같다"며 "범행을 자백한 꼴"이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여권 내에서도 '설화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박자은 기자 보도 이후에 아는기자로 이어갑니다.
[기자]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그제)]
"수만 달러를 가지고 나간다, 그런데 <책갈피에다 끼워서 나가면 안 걸린다>, 그런 주장이 있던데 실제로 그래요?"
[이학재 /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그제)]
"저희가 보안 검색하는 것은 유해물질을 주로 검색을 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그제)]
"저는 이해가 안 돼요. 당연히 책이 그 안에 들어있으면 검색해서 뒤져봐야지 그걸 그냥 다 통과시킵니까?"
이재명 대통령의 이 발언 두고 야당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소환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지난 2019년, 쌍방울 그룹 임직원들이 대북 송금을 위해 달러를 밀반출할 때 썼던 그 수법 아닌가"라면서 "대통령의 공범 자백'이자 제 발 저린 도둑의 자백" 이라고 맹공했습니다.
장동혁 대표 또한 "몸이 기억하고 있던 것"이라며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사장을 깎아내리다가 자신의 범행 수법만 자백한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당사자인 이학재 인천공항사장도 직접 반박의 글을 올렸습니다.
"인천공항을 30년 다닌 직원도 모르는 내용"이었는데 "온 세상에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오히려 예방 효과가 더 크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야당 출신 공공기관장 모욕주기"란 야당 지적에는 "그렇게 바라보니까 그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며 야당 탓으로 돌렸습니다.
채널A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김재평
영상편집:오성규
대통령은 이번 업무보고에서 폭넓은 관심사와 함께 세부적인 내용, 디테일을 앞세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외화 밀반출 문제로 인천공항 사장을 질타하는 와중에 구체적인 범죄 수법을 언급한 게 화근이 됐습니다.
야당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당시 수법과 똑같다"며 "범행을 자백한 꼴"이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여권 내에서도 '설화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박자은 기자 보도 이후에 아는기자로 이어갑니다.
[기자]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그제)]
"수만 달러를 가지고 나간다, 그런데 <책갈피에다 끼워서 나가면 안 걸린다>, 그런 주장이 있던데 실제로 그래요?"
[이학재 /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그제)]
"저희가 보안 검색하는 것은 유해물질을 주로 검색을 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그제)]
"저는 이해가 안 돼요. 당연히 책이 그 안에 들어있으면 검색해서 뒤져봐야지 그걸 그냥 다 통과시킵니까?"
이재명 대통령의 이 발언 두고 야당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소환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지난 2019년, 쌍방울 그룹 임직원들이 대북 송금을 위해 달러를 밀반출할 때 썼던 그 수법 아닌가"라면서 "대통령의 공범 자백'이자 제 발 저린 도둑의 자백" 이라고 맹공했습니다.
장동혁 대표 또한 "몸이 기억하고 있던 것"이라며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사장을 깎아내리다가 자신의 범행 수법만 자백한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당사자인 이학재 인천공항사장도 직접 반박의 글을 올렸습니다.
"인천공항을 30년 다닌 직원도 모르는 내용"이었는데 "온 세상에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오히려 예방 효과가 더 크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야당 출신 공공기관장 모욕주기"란 야당 지적에는 "그렇게 바라보니까 그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며 야당 탓으로 돌렸습니다.
채널A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김재평
영상편집:오성규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