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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 원 냈는데 메시 얼굴도 못 봐”…좌석 뜯고 난동

2025-12-14 19:36 국제

[앵커]
축구의 신 메시를 보러 경기장에 몰려든 인도 관중들이 좌석을 뜯어 던지고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난동을 부렸습니다.

기껏 비싼 입장료 내고 왔더니 20분도 안 되는 일정으로 메시 얼굴은커녕 뒤통수도 못 봤단 겁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관중들이 경기장 안으로 쏟아져 내려옵니다.

분노에 찬 남성이, 커다란 막대기를 내리찍으며 시설물을 부숩니다.

관중석에서 뜯긴 의자가 경기장으로 내동댕이쳐집니다.

현지 시각 13일 인도 콜카타에서 열린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경기장 방문 행사서 벌어진 일입니다.

높이 21미터의 메시 동상이 공개된 뒤 수만 명의 팬이 메시를 직접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45분 동안 머물기로 했던 메시가 불과 20분 만에 떠났고 이마저도 정치인들에 에워싸여 제대로 보지 못하자 팬들이 격분한 겁니다.

[라툴 / 인도 메시 팬]
"우리는 그를 보지도 못했고 잠깐 스쳐보지도 못했습니다."

입장권만 한화로 15만 원이었던 만큼 팬들은 사기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지브 쿠마르 / 인도 서벵골주 경찰청장]
"이번 부실 운영이 그냥 넘어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팬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결국, 행사 담당자는 체포됐고 서벵골주 총리까지 나서 사과했습니다. 

핀란드에서는 FC하카의 홈구장이 불에 탔습니다.

관중석은 물론 인조잔디 운동장까지 다 태웠습니다.

지난달 1부 리그에서 강등됐는데 분노한 팬들이 방화했을 가능성을 두고 경찰은 조사하고 있습니다.

물에 잠긴 집들 사이로 구명보트를 탄 대원들이 오가며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합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선 물난리로 2주 동안 1003명이 숨지고 218명이 실종됐습니다.

상점 안으로 순식간에 흙탕물이 들이닥치며 모조리 쓸고 갑니다.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최소 5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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