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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에 60만 원?…정부가 도수치료 가격 정한다

2025-12-13 19:22 사회

[앵커] 
목이나 어깨, 허리가 아프면 받으러가는 도수치료.

실손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어서 그런지, 어디는 60만 원, 어디는 단 돈 300원 병원마다 진료비가 다 다릅니다.

정부가 내년부터 천차만별인 도수치료 가격을 손보기로 했습니다.

홍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정형외과.

주말에도 도수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A정형외과 직원]
"(1회에) 20만 원이요. <다른 병원보다 비싼데?> 고주파 치료 이런 기계 치료가 더 들어가고, 좀 검증된 곳이라서…"

인근에 다른 정형외과를 찾아 도수치료 가격을 물었습니다.

[B정형외과 직원]
"25분에 12만 원이고요. 50분 치료는 18만 원…"
 
병원마다 다른 진료비에 치료 시간 등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보니 시민들은 혼란스럽습니다.

[방휘원 / 경기 용인시 ]
"(도수치료) 가격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어디가 좋을지 고민스러워서 (가격이) 이게 조금 통일됐으면 좋겠다…"

실제로 도수치료 전국 평균 가격은 11만3천원대지만 최고 가격은 60만 원, 최저 가격은 300원으로 2천 배 가량 차이가 납니다. 

또 한해 도수치료 진료비는 1조4천496억 원으로 비급여 진료 중 가장 많습니다.

과잉 진료 우려와 천차만별인 가격에 혼란이 계속되면서, 정부가 이르면 내년 1분기부터 도수치료 값을 직접 정하기로 했습니다.
 
도수치료 등 비급여 3개 항목에 건보료를 일부 적용하는 대신, 가격과 급여 기준을 보건복지부가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의료계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김성근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도수치료를) 안 하게 되는 병원이 많아질 가능성이 높죠. 환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될 수밖에 없죠. 국가가 나서서 실손보험사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의협은 헌법소원까지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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