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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폭격기, 도쿄로 향했다…이례적 경로”

2025-12-13 19:28 국제

[앵커]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가 일본 도쿄를 향해 날았다.'

핵무장이 가능한 중국 폭격기가 얼마 전 도쿄를 대놓고 노렸단 주장이 일본에서 나왔습니다.

중일 갈등이 군사 대립으로 거듭 번지는 양상인데, 난징대학살 추모일인 오늘 중국은 일본을 겨냥한 섬뜩한 포스터까지 공개했습니다.

서창우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가 공동 비행에 나선 건 지난 9일입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당시 양국 폭격기 4대가 오키나와 섬과 미야코지마 섬 사이를 통과한 뒤, 방향을 틀어 북동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경로대로 계속 비행했다면 일본의 수도 도쿄와 해상자위대, 미 해군기지가 있는 요코스카에 닿았을 거란 분석입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중러 군용기가 이 같은 경로로 비행한 건 처음입니다.

보통 중국 항공기는 오키나와를 빠져나간 뒤 미군 거점인 괌 방면으로 향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비행경로를 놓고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당시 비행한 중국 폭격기는 핵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기종이었단 주장도 나왔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국방성 관계자를 인용해 "도쿄를 폭격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는 오늘 난징대학살 88주기 추모일을 맞아 현지시각 오전 10시를 기해 추모 사이렌이 울리고 묵념이 이어지는 등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스타이펑 / 중국공산당 중앙조직부장]
"중국은 힘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립하는 위대한 국가라는 것을 역사를 통해 충분히 증명했습니다."

중국군은 일본군 모자를 쓴 해골의 머리를 큰 칼로 베어내는 내용의 포스터를 공개하고 항일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창우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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