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12월 3일’ 계엄 선포한 이유?
2025-12-15 18:59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그럼 왜 하필 윤석열 전 대통령은 계엄일을 12월3일 평일로 택했을까요?
여권에선 무속인으로부터 날짜를 점지받았을 거란 의혹도 제기했었죠.
미국을 의식한 것 같다는데요.
특검의 답은 김지윤 기자가 이어갑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시점은 지난해 12월 3일.
특검은 이 날짜가 미국의 정세를 고려해 정해진 걸로 보인다는 설명을 내놨습니다.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미국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미국 대통령이 바뀌던 혼란한 시기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시 미국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돼 계엄 한 달 뒤인 2025년 1월에나 취임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시점인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었습니다.
특검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수첩에 '미국 협조', '미국 사전 통보'라고 적혀 있었던 점에도 주목했는데. 조태용 당시 국가정보원장이 미국 CIA 국장 내정자 면담 날짜를 12월 5일로 잡아놓고, 전날인 4일 출국할 예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10월 유신도 미국 대통령 선거 중에 이뤄졌다"며 계엄군 "군부대 이동에 미군의 개입을 차단하려 했던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 의혹을 제기해 온 천공 등 "무속인이나 역술인의 개입 흔적은 발견 못 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김지윤 기자 bo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