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 강득구 “김건희 계엄 관여, 2차 특검서 밝혀야” [정치시그널]

2025-12-17 09:35   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시그널픽 -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세상은 조금 더 투명하고 공개적인 행정 원해"
"이학재 답변 답답…물러나든가 일 똑바로 하든가"
"'우리는 큰틀에서 모두 친명이다'라는 말에 동의"
"당내 다양한 의견 조율하기 위해 최고위원 출마"
"평양 무인 드론기, 제대로 조사하고 밝혀야"
"김건희 계엄 관여 관련 수사 미진…2차 특검에서 밝혀야"
"통일교 의혹은 경찰 수사 5일째…특검 논할 때 아냐"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강득구 : 안녕하십니까? 인사드리겠습니다. 강득구입니다.

▷ 노은지 : 최고위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셔서 그 얘기도 여쭤볼까 하고요. 그것에 앞서서 대통령 업무보고 어떻게 보고 계신지 여쭤보겠습니다. 물론 앞에 두 분께서는 조금 비판적으로 말씀은 주셨는데 대통령이 어제 “내 업무보고 생중계가 넷플릭스보다 재미있다는 설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 강득구 : 우리 김민석 총리가 그렇게 말했던 게 기억에 납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진보적 관점일 수도 있고요. 보수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죠. 그러나 분명한 건 팩트를 근거로 해야 한다. 그리고 시대 정신, 시대 요구, 비판적 입장을 바라볼 수 있죠. 그러나 세상은 조금 더 투명하게 그리고 조금 더 공개적인 그러한 행정을 원합니다.

그 입장에서 보면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에서 경기도지사로서 성과가 여기까지 온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저는 그중에 하나가 공개 행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차별화된 모습이었고요. 그걸 통해서 우리 시민들에게 공감과 그리고 소통하는 거. 저는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나쁘게 본다, 비판적으로 본다? 그럴 수 있지만 그게 과연 시대 정신, 시대 요구, 국민의 요구에 맞냐는 거죠.

▷ 노은지 : 오히려 국민들은 투명하게 공개를 하고 대통령이 국민들도 다 알 수 있게 국정을 챙기는 걸 원하는데 거기에 맞춘 것이다. 시대적인 요구에 맞춘 것이다.

▶ 강득구 : 생각해보십시오. 윤석열 전 대통령 소위 업무보고 받았습니다. 그런데 잘한다. 그리고 악수하고 끝나는 거였잖아요. 그렇지만 끊임없이 토론하잖아요. 어제 제가 기억나는 건 보건복지부 장관과 탈모 관련해서 의료보험 적용해야 하냐, 말아야 하냐 가지고 했잖아요. 그런데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거는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한다고 입장 정리를 했습니다.

그런 거 보면 이게 정해진 답이 아니고 그리고 정해진 질문 속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의도된 계획대로 하는 게 아니고 자유토론이잖아요. 그러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는 저렇게 바라볼 수 있구나. 이렇게 바라볼 수 있구나. 그야말로 저는 바람직한 흐름으로 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노은지 : 물론 보건복지부에서는 탈모에 대한 대통령의 얘기에 대해서 정은경 장관이 조금 더 검토해 봐야 한다고 하기는 했는데 대통령이 그래도 탈모는 미용이 아니라 생존이라고 하면서 일반적으로 유전적인 탈모 환자에게도 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셔서 이게 약간 건강보험 재정을 고려하지 않은 말이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기는 있더라고요.

▶ 강득구 :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제가 성남시장으로 본 이재명 시장, 그리고 경기도지사 때 본 이재명 도지사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였을 때 이재명 대표. 그리고 지금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그리고 야인 시절에 만난 이재명 변호사. 그 과정을 쭉 봐왔습니다, 저는. 제가 본 이재명 대통령은요, 주어진 역할에 대한 이해도가 아주 높습니다.

제가 조금 전에 재정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고 그런 메시지를 보낸 거 아니냐는 말씀을 하셨는데 일부는 그렇게 바라볼 수 있지만 그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이 탈모가 유전적 요인까지 생각하면 국민의료보험 대상으로 가야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할 수 있죠. 그렇지만 정은경 장관은 그런 부분에 대한 내부적으로 다 들어가게 할 거냐 말 거냐 하는 건 위원회, 기구, 시스템에 의해서 하는 거기 때문에 대통령의 말씀 고려하지만 그런 부분 속에서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해서 우리가 알아보겠다. 이렇게 마지막 결론이 난 거로 알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일방적인 지시나 이런 건 아니었다, 대통령이.

▶ 강득구 : 그럼요. 조금 전에 재정에 대한 고민 없이 말했다. 이것도 자의적 판단이고 자의적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세상은 진보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고 보수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죠. 그런데 그 자체를 왜곡하거나 곡해해서 안 된다는 게 저 강득구의 생각입니다.

▷ 노은지 : 지난 10일에는 국토교통부 업무보고를 받으시면서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에게 했던 말이 조금 또 화제가 되고 있었는데 물론 이제 본인의 질문에 대해서 답을 하기보다는 다른 설명을 하다 보니까 말이 참 기십니다. 이런 식의 대응을 하신 거기는 한데요. 야당에서는 “팥쥐 엄마도 울고 갈 갑질이다.” 이런 식으로 비판을 하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들으셨나요?

▶ 강득구 : 제가 못 봤습니다. 끝난 다음에 돌려봤는데요.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답답했습니다.

▷ 노은지 : 이학재 사장의 답변이요?

▶ 강득구 : 적어도 한 기관을 이끌어가는 대표가 업무에 대한 이해도 그리고 대통령 질문에 대한 방향 그리고 고민 없이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게 참 심각하다는 거죠. 저는 여러분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농림부 장관 같은 경우는 윤석열 대통령 시절에 농림부 장관을 했잖아요. 지금도 장관하고 있잖아요.

▷ 노은지 : 위임이 됐죠. 식약처장도.

▶ 강득구 : 식약처장도 마찬가지죠. 이재명 대통령의 사람에 대한 선택, 인선의 기준은 제일 중요한 게 실력과 능력입니다. 그 전제가 있죠. 국정 철학에 대한 공감, 공유죠. 그 입장에서 보면 이학재 사장 같은 분은 제가 보기에는 제가 지금 상임위에 있으면서 소위 말하는 정치권에 들어온 기관장 그리고 관료 출시 기관장 보면 관료 출신은 정권이 바뀌면서 그 정권의 국정 철학에 맞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누구보다도 있습니다. 그런데 관료 출신은 그런데 소위 말하는 정치권 출신들은요,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관계.

그리고 예를 들면 그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까? 이학재 사장 같은 경우는 가장 대표적인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그만둬야죠. 그런 거 아닌가요? 정권이 바뀌었으면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 그리고 그 속에서 인천공항 어떻게 할 거냐? 이래야 하는데 전혀 그런 건 없고 SNS에서 대통령의 얘기를 왜곡하고. 이건 답답한 거죠. 저는 그렇기 때문에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대통령과 국정 철학을 공유하지 않으면 물러나야 한다. 그리고 그 직에 있는 한 제대로 똑바로 해라. 이게 국민들의 요구고 시대 요구입니다.

▷ 노은지 : 이학재 사장은 어제 기자들을 만나서는 관둘 생각이 없고 본인이 지방선거 출마할 의사도 없다. 이렇게 명확히 하셨던데요.

▶ 강득구 : 관둘 생각이 없으면 국제공항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건지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맞춰서 어떻게 큰 틀의 사장으로서 이끌어갈지 이런 것들에 대한 게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는데 그건 본인의 욕심이죠.

▷ 노은지 : 자리를 지키려고 하는 건 욕심이다. 최고위원 보궐선거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지금 어느 정도 출마 선언을 하실 분들은 다 하신 거죠?

▶ 강득구 : 대략 출마자들의 윤곽은 잡혔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어제는 문정복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셨는데 당선 시에 당원 1인 1표제를 다시 공론화하겠다고 얘기를 하셨어요. 이건 어떻게 들으셨나요? 이게 한 번 부결이 된 안이잖아요.

▶ 강득구 : 사실은 부결이 됐지만 그 이면에는 이렇습니다. 정족수가 미달됐기 때문에 부결된 거죠. 반대한 의원은 없었다. 제가 1인 1표제 관련해서 TF팀의 일원으로 있었습니다. 다 찬성이다. 그러나 우리가 고민해야 될 게 몇 가지가 있다. 하나는 전국 정당화 어떻게 할 거냐. 김대중, 노무현 두 지도자 포함해서 민주당은 항상 전국 정당화를 꿈꿔왔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왔다.

그 부분이랑 지방자치가 제대로 되려면 또 전국 정당화가 제대로 되려면 지구당 부활해야 한다. 그런 부분은 어떻게 할 거냐. 그리고 대의원제에 대한 고민도 있었죠. 그런 몇 가지 고민들과 함께 1인 1표제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된다. 이런 게 기본 입장이었기 때문에 다시 공론화를 해야 한다. 이거는 뭐 공약이 아니고 당연히 가야 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이걸로 또다시 갈등이 불거지거나 이럴 상황은 아닌가 보네요?

▶ 강득구 : 그럼요. 당원 주권 확대 그리고 또 당권을 당원에게. 이거는 민주당의 기본적인 가치고 원칙이고 그리고 철학이다. 여전히 유효한 가치다. 이런 입장 속에서 1인 1표제는 당연히 동의. 저는 그 당시에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를 할 때 수석 사무부총장으로 이 안을 실무적으로 책임지고 했던 사람입니다. 그 입장에서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1인 1표제는 우리 당의 기본적인 원칙이다. 강득구 포함해서 어느 누구도 반대한 의원 없다. 그렇지만 전국 정당화라는 부분에서 같이 고민해야 한다. 이 부분도 정청래 대표 포함해서 지도부도 동의했습니다. 그래서 수정안을 냈던 거죠.

▷ 노은지 : 보완을 해야 될 필요가 있을 뿐.

▶ 강득구 : 보완을 해야 한다는 게 아니고요. 1인 1표제는 원칙이다. 그리고 동시에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될 전국 정당화에 대한 고민도 같이 있어야 된다는 거죠.

▷ 노은지 : 언론에서는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관심이 많고 원래 의원님들이 마음에 안 드실지 모르지만 어떤 계파를 만들기 좋아해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의 보궐선거 구도를 친명과 친청의 구도다. 대결 구도다.이렇게 얘기를 한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강득구 의원님은 “친명, 친청 프레임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어떻게 봐주시기를 바라시나요? 보궐선거.

▶ 강득구 : 저는 계파적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문정복 의원님, 이성윤 의원님 다 정청래 대표 체제하에서 당의 지도부죠. 그런데 어제 문정복 의원님이 출마하면서 “나는 친명이다.” 이런 표현을 분명히 하셨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큰 틀에서 모두 친명이다라는 부분을 밝힌 거고요. 저도 그렇게 얘기하신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고요.

그리고 그 입장 속에서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게 대원칙이라는 말씀을 분명히 드리고요. 그러나 이런 건 있죠. 우리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누가 더 열심히, 누가 더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냐? 그 입장에서 우리 당의 중앙위원 분들과 당원들이 선택을 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거다. 이런 부분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지금 당에서는 아무리 그런 갈등 아니다 얘기를 하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친명, 친청 간의 내홍설이 계속 나오기도 하고요. 또 일부 이건태 의원은 출마 선언을 하시면서 실제로 정청래 대표 체제를 저격하는 말을 하는 듯한 말을 하시기는 하셨잖아요. 진짜로 갈등은 없는 건가요?

▶ 강득구 : 친명, 친청 간의 내홍설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그런 내홍이 언제 있었죠?

▷ 노은지 : 그런 게 없었나요?

▶ 강득구 : 언제 있었죠? 한번 말씀해보세요.

▷ 노은지 : 일단 속도 조절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얘기한 적도 있었고 정청래 대표가 추진하려는 1인 1표제도 일부 당원들은 강하게 사퇴를 촉구하실 정도로 반대하시잖아요.

▶ 강득구 : 그러니까 속도 조절에 대한 부분은 입장이 다를 수 있었다. 그렇게 비칠 수 있지만 제가 출마한 이유도 이런 겁니다. 예를 들면 내부적으로 비공식적으로 당과 청과 정부가 아니면 당내에서 토론할 때 의견들이 시각들이 시선들이 생각이 다를 수 있죠. 그러나 당은 그러한 다름을 존중하면서 그 다름을 치열한 토론과 토의하면서 마지막 결론을 내리면 그 결론이 원 보이스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강득구가 그런 치열한 토론은 당연히 민주 정당에서 해야 하는 거고요. 그런 거 아닌가요? 그렇지만 그 결론에 대해서는 다 동의하고 그리고 그 결론을 기반으로 원 보이스로 대중들에게 시민들에게 국민들에게 당원들에게 내야 한다. 그렇게 갈 수 있도록 강득구가 조율사 역할을 하겠다는 게 저 강득구의 이번에 최고위원에 출마하게 된 배경 중에 하나입니다.

▷ 노은지 : 그러면 누가 되더라도 정청래 대표 체제가 흔들린다거나 리더십에 위기가 올 수 있다거나 이런 건 그냥 다 기우인 거고 누가 되더라도 그냥 원팀으로 가겠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 강득구 : 그러니까 누가 되든 정청래 대표 지도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 예를 들면 누가 되든 이런 표현보다는 누가 되면 흔들릴 수 있다. 이런 말이 더 맞을 것 같아요. 그렇죠?

▷ 노은지 : 지금 이제 강득구 의원님 얘기를 들어보면 강득구 의원님이 들어가셨을 때 원팀으로 만들 수 있는 그런 분이라는 생각은 듭니다만 유동철 부산 수영 지역구의 지역위원장 같은 경우는 정청래 대표와 상당히 각을 세웠던 분이시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만약에 이런 분이 됐다면 조금 더 잡음이 날 수 있는 게 아니냐.

▶ 강득구 : 선거라는 게 우리 당원들에게 갖고 있는 생각들을 표출하는 거잖아요. 그걸 통해서 당원들이 판단을 하고 투표를 하시는 거잖아요. 그러면 유동철 위원장은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죠. 그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는 건 저는 동의 못합니다. 유동철 위원장이 만약에 최고위원이 되면 어쨌거나 당대표 중심으로 함께 해야 되는 건 맞죠. 제가 맨 처음에 말씀드린 대로 이런 겁니다.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우리가 최종적으로 합의된 거 이런 것들은 원 보이스로 가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고요.

저도 우리 정청래 대표와 제가 지도부에 들어가게 되면 입장이 다른 부분이 있죠. 그렇지만 그것은 내부적으로 토론을 하고 토의를 하는 과정에서 하나가 됐을 때는 우리가 한목소리로 가야 한다. 그 전제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전제는 이재명 정부가, 국민주권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그리고 그 성공이 내란을 종식하고 그리고 민생을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회복하는 그 길이기 때문에 당에서 잘 뒷받침하도록 하는 게 민주당 지도부의 가장 큰 역할이라는 게 강득구의 생각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 특검 가지고 여야가 여러 가지 입장이 엇갈리는 것 같은데 먼저 민주당에서 추진하고 계시는 2차 종합특검 얘기를 여쭤보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왜 굳이 또 해야 되느냐는 얘기를 하던데 2차 특검 왜 필요한 걸까요, 의원님.

▶ 강득구 : 국민의힘에서 왜 2차 특검을 해야 돼? 이런 얘기는 국민의힘다운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십시오. 가장 중요한 시대적 과제는요. 내란의 뿌리를 완전히 뽑아야 된다. 이겁니다.

▷ 노은지 : 그런데 180일 정도 수사를 해서 결론이 나온 상황이잖아요.

▶ 강득구 : 아니, 내란수괴가 윤석열임이 밝혀졌고요. 그리고 쿠데타임이 밝혀졌죠. 그런데 이런 거죠. 2차 특검에서는 예를 들면 외환죄 같은 경우 드론을 평양에, 무인드론을 평양에 보낸 거잖아요. 이거는 국지전 그리고 전면전까지 갈 수 있는 거잖아요. 이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제대로 조사하고 밝혀야 하는 거 아닌가요?

거기에 가담한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시나리오로 그렇게 가게 하게 했는지. 이런 과정들이 밝혀지지 않은 거잖아요. 김건희 특검 관련해서도 지난번에 특검 내용 포함해서 계속 새로운 사실들이 나왔잖아요. 이런 부분도 제대로 밝혀야 되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저는 여전히 김건희 여사가 비상계엄.

▷ 노은지 : 주요 원인이었다. 관여했다고 보시는 거예요?

▶ 강득구 : 물론 특검에서는 관여 안 했다고 하지만 그런 부분도 저는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 포함해서 1차 특검을 기반으로 해서 저는 추가로 해야 할 분들, 조금 전에 말씀드린 부분 포함해서 해야 한다는 게 저 강득구의 생각입니다.

▷ 노은지 : 그런데 180일 동안 조은석 특검팀이 했음에도 안 된 수사 결과가 새로 특검을 한다고 나올 수 있을까요?

▶ 강득구 : 6개월이 긴 것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긴 게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1차 특검 결과를 갖고 하면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부분들, 진짜 중요한 부분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그건 넘겨받은 국수본 이런 데서 수사를 하거나 내란재판도 지금 진행 중이니까 할 수도 있을 텐데 왜 꼭 특검이어야 하는지가 조금 궁금하네요.

▶ 강득구 : 특검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이런 겁니다. 수사에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특검을 통해서 제대로 밝힌다는 겁니다. 그런데 특검이 1차 특검이 나름대로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말씀하신 대로 미진한 부분, 꼭 밝혀야 할 부분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겁니다. 우리 노은지 사회자께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역사라는 게 과거와 다른 것은 잘못된 역사, 오도된 역사를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이 비상계엄이라는 이름으로 불법 쿠데타를 단행하려고 했던 이 세력들을 제대로 밝혀내고 처단함으로써 다시는 대한민국에 이런 잘못된, 헌법에 가장 위반되는 짓을 하는 그런 세력들이 나와서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2차 특검을 주장하는 겁니다.

▷ 노은지 : 그러면 2차 특검은 그렇다고 하고 통일교 의혹에 대해서 특검을 하자는 게 국민의힘 입장이잖아요. 여기에는 왜 반대를 하시는 거예요?

▶ 강득구 : 반대하는 게 아닙니다. 저는 우리 노은지 사회자께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생각해보십시오. 특검에서 지금 국가수사본부로 이첩된 지 5일밖에 안 됐습니다. 수사 그다음 날 국가수사본부에서 서울구치소로 통일교 관계자 만나서 얘기 듣고 그리고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어저께 압수수색까지 했습니다. 아니, 5일밖에 안 됐는데 제가 조금 전에 얘기했잖아요. 특검은 미진한 부분이 있을 때 특검을 한다. 최소한 중간 결과라도 보고 해야지. 그러니까 저는 완전히 이거는 물흐리기고요. 물타기고요. 그야말로 국민의힘다운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완전히 반대라기보다는 지금 수사를 하고 있으니까.

▶ 강득구 : 지금 5일밖에 안 됐는데 특검을 하자. 이게 말이 되나요?

▷ 노은지 : 네, 알겠습니다. 의원님 마지막 질문을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시간이 많이 돼서. 어제 민주당이 길게 의원총회를 하셨던데 내란전담재판부와 관련해서 수정안을 만드셨더라고요. 위헌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 2심부터 설치를 하고 판사 추천 과정은 법원에 맡기고 이런 내용이던데 당내 어떤 반대 의견이라거나 이건 없었나요? 원안대로 가야 한다. 이런 의견도 일부 있었던 것 같은데.

▶ 강득구 : 제가 의총에는 참석을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번 우리가 여러 번 의총에서 토론하고 그러면서 정청래 대표 포함해서 지도부한테 위임을 한다고 입장 정리를 했고요. 그리고 정청래 대표가 우리 로펌에 자문도 구하고 나름대로 고민하면서 그렇게 결론을 내린 거죠.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집권 여당이잖아요. 집권 여당은 책임이 항상 따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법 소지 시비, 위헌 소지 시비, 이런 부분들을 다 배제하고 그러면서 내린 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 이 부분에 대해서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는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토론한다. 그리고 다양한 의견 존중한다. 그러나 입장 정리하면 그 입장을 존중한다는 게 기본적인 민주당의 입장이기 때문에 일부 입장이 다를 수 있지만 정청래 대표가 내린 결론, 우리가 그 당시에 지도부로 일임하기로 했으니까 그 입장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 강득구의 생각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강득구 : 네,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정치시그널> 계정도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