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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인 좋아 잠 못자” vs “냉정하게 판단해야”
2025-12-17 19:21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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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탈모 논쟁'에 정치권도 갈라졌습니다.
여당에선 "효능감 있는 정책"이라며 "탈모인들은 좋아 잠 못 잤을 거다" 치켜세웠는데요.
야권에선 재정은 어떡할거냐, '모퓰리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탈모 건강보험 적용을 환영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 저널')]
"탈모 시술을 받아보고 탈모 약을 먹고 있는데, 전과 후의 느끼는 차이가 상당히 크긴 크거든요. 그래서 저는 효능감은 있는 정책이다"
자신의 경험까지 공유한 겁니다.
[지난 6월 대통령 취임 선서]
"(박주민 의원에게) 머리 잘 자리 잡았어?"
대통령이 국민 고민을 덜어줬다는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그분들은 어젯밤에 너무 좋아가지고 잠 못 주무셨을 거예요. 건보료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데 함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국민들이 행복하고 낫는다고 하면 좋은 일 아니에요?"
'모퓰리즘'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재정 고민 없는 선심성 정책이란 겁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
"의료보험의 재정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에 대한 냉정한 판단을 해야만 그것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을 해요."
[조응천 / 전 개혁신당 국회의원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우리나라에 가스가 빵빵 터지고 석유가 막 나서 그걸로 될 수 있으면 해야죠."
온라인 커뮤니티도 갈라졌습니다.
"생존 문제가 맞다",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는 반면, "속눈썹이 눈을 찌르니 속눈썹 펌도 지원해야 하는 거냐", "보험료 팍팍 오르겠다"는 부정 반응도 많았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