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정은경 사과하라”…의협 “한방 지원 위험”

2025-12-17 19:22   사회,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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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의 질문으로 논쟁이 붙은 곳 또 있습니다.

의사 단체와 한의사 단체인데요.

난임 부부를 위한 한의학 치료를 건강보험에 포함할 수 있는지를 두고 양측 간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나온 이 발언이 의료 단체 간 논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부처 업무보고(어제)]
"(한의학 난임 시술) 보험 처리가 돼요? 국가 지원이 있어요?"

[정은경 / 보건복지부 장관(어제)]
"<한의학 쪽 보험급여는 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게 객관적으로 과학적으로 입증하기는 좀 쉽진 않아서…"

대한한의사협회는 성명을 내고 의사 출신인 정은경 장관을 겨냥했습니다.

정 장관이 한의약 난임치료를 폄훼했다는 겁니다.

[김석희 /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
"충분히 난임 진료에 한의학이 의미가 있다라고 하는 부분이 제시가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정 장관의) 개인적인 소견으로 생각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해주셨으면 좋겠고…"

반면, 대한의사협회는 이재명 대통령 발언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의학적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한방 난임사업의 건강보험 재정 투입은 위험하다는 겁니다.

[김성근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한방 난임사업은) 기본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 입증이 돼 있지 않다. 건강보험 급여 운운하는 건 그야말로 앞뒤가 바뀐 얘기고."

복지부가 건강보험 적용 여부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릴 때까지 양방과 한방 간의 신경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차태윤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