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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주차 신고 방해’ 경찰 비난에 직접 나선 서장…“마녀사냥 말라”
2025-12-20 19:1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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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녀사냥을 멈춰달라"
한 유튜버가 경찰의 현장 대응을 문제삼는 영상을 올리자 경찰서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영상이 악의적으로 편집됐다며 삭제도 요청했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김유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유튜버가 장애인 주차구역에 불법 주차가 돼 있다며 영상을 촬영합니다.
[현장음]
"볼 것도 없습니다. 장애인 주차 표지가 없기 때문에 그냥 빼박 10만원 과태료."
출동 경찰관이 제지하자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현장음]
<본인들이 뭔데 이런 걸 단속을 하고 다니시는 거죠?> "일반 시민인데, 안전 신문고 신고를 하면 안돼요?"
유튜버는 경찰이 자신에게 '업무방해' '허위신고 처벌' 등을 언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음]
"그냥 최근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으셔서 저한테 스트레스를 푼 거라고…."
영상이 논란이 되고 경찰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관할 경찰서가 반박에 나섰습니다.
"문제 없는 장애인 차량을 유튜버가 막아서며 신고가 접수된 건데, 마치 경찰이 공익 신고를 방해하거나 불법 주차를 두둔한 것처럼 편집했다"는 겁니다.
"해당 유튜버가 장애인들에게 '어디 장애가 있느냐'고 물으며 무단 촬영하는 등 최근 3개월 새 접수된 신고만 10여 건"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관할 경찰서장은 "경찰관의 발언에 불편함을 느꼈다면 사과드린다"면서도 "청년 경찰들과 장애인, 가족들이 상처받고 있다. 마녀사냥을 멈춰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는 유튜버에게 관련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 유튜버는 출동 경찰관들을 직권남용으로 국민신문고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경찰관 명예훼손과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맞대응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김석현
영상편집: 이태희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