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수사’로 번진 ‘주사 이모’ 논란

2025-12-20 19:2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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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질과 횡령, 불법 의료 행위 의혹에 휩싸인 방송인 박나래씨.

그 여파가 주변 연예인들로 퍼져가는 가운데, 이른바 '주사 이모' 논란은 마약류 수사로까지 번지는 모습입니다.

대리 처방이나 비대면 처방이 금지된 향정신성의약품이 사용된 정황이 포착됐다는 고발장에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강보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명 유튜버 '입짧은햇님', 김미경 씨가 일명 '주사 이모' 이 모 씨에게 불법으로 다이어트 약물 등을 처방받은 의혹이 있다며 한 시민이 쓴 글입니다.

경찰은 관련 고발장을 접수해 김 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방송인 박나래 씨 역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지난 8일 고발돼 경찰 수사가 진행된 상탭니다.

박 씨 전 매니저는 지난달까지 박 씨가 처방받은 약이라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펜터민 계열의 향정신성 약물, 이른바 '나비약'으로 추정된다는 관측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근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보통 신경정신과,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주로 처방을 하는 약인데. 부작용 중에 하나가 살이 빠지는 거여서. 원래 그렇게 쓰면 안 되는 약이죠."

박 씨의 전 매니저 측은 "박 씨가 적어도 2년 전부터 약을 복용한 걸로 보인다"며 "주사 이모가 갖다 주거나 퀵 서비스 등을 통해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 당사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편집:구혜정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