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정부가 통신을 차단하는 등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한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른팔’이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란 지원 단체 '홀리스틱 레질리언스' 간부 아흐마드 아흐마디안의 말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이란 내 스타링크 수신기를 보유한 사람들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가입비를 면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즉, 수신기를 가지고 있다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는 겁니다.
또 스타링크 운영을 잘 아는 관계자 역시 이란 내에서 무료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스페이스X 측은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로 통화한 뒤 이뤄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흐마디안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스타링크 수신기는 이란에서 사용이 금지 됐지만 국경을 통해 밀반입된 사례가 있다. 이용할 수 있는 기기가 5만대 이상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란 정부가 이 신호를 방해하고 사용자를 추적 중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