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폭죽 ‘펑펑’…쓰레기 뒤덮인 바닷가

2026-02-18 19:0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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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뉴스는 여러분과 함께 불편한 진실을 좀 마주하려고 하는데요.

설 연휴 기간 주요 바닷가에선 밤에 폭죽놀이가 자주 벌어지는데요, 다음날 가보면, 이런 쓰레기로 가득찬 바닷가를 마주치게 됩니다.

김민환 기자가, 쓰레기로 덮인 관광명소 오이도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밤하늘로 색색깔 불꽃이 날아올라 펑펑 터집니다.

방파제에 늘어선 사람들이 불꽃을 보며 환호합니다.

설날 전야였던 그젯밤, 오이도에서 폭죽놀이를 하는 모습입니다. 

[조영란 / 인근 상인]
"막 중국 사람들하고 베트남 사람들하고 서로 경쟁하느라고 여기서 폭죽 사고 저기서 폭죽 사고 막 무더기로 이만큼씩 막 가지고 와 가지고."

날이 밝자 오이도 명물 빨간 등대 제방길은 폭죽 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인근 상인]
"냄새부터 시작해서 장난이 아닌. 세상에 (쓰레기가) 어마어마했다니까. 치우지도 못했잖아."

하루가 더 지난 오늘까지도 폭죽 쓰레기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전신주 아래나 나무데크 옆 구석, 그리고 해변까지 쏘고 버린 폭죽 막대가 널려 있습니다. 

버려진 쓰레기를 주웠는데요.

폭죽 막대부터 포장 비닐까지, 10분 만에 양손이 가득 찼습니다.

폭죽 속 화약 가루에 타고 남은 잿가루가 날아들어 음식을 버리게 된 상인들도 울상입니다.

바다를 보러 온 시민들도 도처에 널린 쓰레기에 기분을 망쳤습니다.

[김경순 / 인천 계양구]
"힐링하러 왔는데 이 쓰레기를 보고 완전히 안 좋다, 망쳤다 그렇게 기분이 드네요."

명절이면 반복되는 불꽃놀이로 피해를 보는 시민과 상인을 지킬 대책이 시급합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영상편집 : 조아라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