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전문기자 알파고 시나씨 씨 나오셨습니다. 전쟁이 끝나길 바라는 전 세계 사람들이 ‘이거 진짜 끝나나’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에서 '철수'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중대한 국면으로 보이십니까, 지금이?
[알파고 시나씨 / 중동 전문 기자]
아니요. (트럼프 대통령이) 매 주 단어를 바꾸면서 우리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십니다.
트럼프 발언보다 펜타곤 움직임을 봐야 하는데, 지금 군인들이 계속 그쪽(이란)으로 가고 있어요. 이 병력 규모로 3주 후에 철수한다? 잘 모르겠어요.
[앵커]
'곧 끝날 거야' 이런 얘기는 왜 한다고 보세요?
[알파고 시나씨 / 중동 전문 기자]
그런 얘기 안 하면 지금 (유가가) 갤런 당 4달러 아니고 6달러까지 올라갈 수도 있는데. 한 나라의 수장으로서 그 정도의 책임감이 있어야죠.
전쟁을 하면서도 '애들아 걱정하지 마, 경제는 괜찮아'라는 메시지를 전해야 해요.
[앵커]
이란 대통령도 종전이라고 얘기를 했어요. 이건 이란 입장을 대표하는 거라고 볼 수는 없어요?
[알파고 시나씨 / 중동 전문 기자]
일단은 이란을 대통령이 지금 (이란을) 다스리지 못하고 있어요.
지금 이란을 다스리는 사람들이 혁명수비대이고 대통령이 뭘 하겠다고 하면 받아들일지 모르겠어요.
[앵커]
혁명수비대는 다른 얘기를 한 것 같아요. 미국 테크 기업 18곳을 콕 집어서 공격을 하겠다고 예고를 해서, 이란 대통령하고 좀 말이 다른 상황입니다. 혁명수비대 쪽에 더 힘이 실려 있다고 봐야 됩니까?
[알파고 시나씨 / 중동 전문 기자]
이미 힘이 혁명수비대한테 넘어갔어요. 하메네이 죽고 난 다음에 보이지도 않는 주니어 하메네이라는 분이 등장하면서 이미 힘이 그쪽에 갔어요.
지금 혁명수비대 사람들이 이란에서 (하메네이를 내세워)‘야 이렇게 해’해도 할 말이 없어요. 왜냐하면 (새 지도자는) 안 보이니까.
[앵커]
그러면 지금 협상이 타결됐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
[알파고 시나씨 / 중동 전문 기자]
(미국과 이란이 한 건) 소통이었어요. 협상하고 소통은 달라요.
협상은 한 테이블에 앉아서 '너 뭘 원해' 이런 이야길 나누는 거라면, 지금 미국과 이란 사이는 '좀 나와서 얘기하면 안 되냐' '내가 너한테 화났어' 이런거죠. 이갈 협상이라고 보면 안 되죠.
[앵커]
그러면 현재 가능성이 높은 건 종전보단, 지상전인가요?
[알파고 시나씨 / 중동 전문 기자]
제가 들은 얘기에 따르면, 이미 지금 (미국의) 한 부대가 쿠웨이트에 준비됐어요.
나머지 부대들이 다 합치고 준비가 되면 들어간대요.
그래서 미국이 지금 제대로 들어가기 전까지는 시간을 끄는 거예요.
[앵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오늘 전쟁 안 끝난다고 얘기 하더라고요. 미국이 멈추고 싶어도 이스라엘은 전쟁을 계속하고 싶어하는 거예요.
[알파고 시나씨 / 중동 전문 기자]
그렇죠. 왜냐하면 이스라엘 보기에는 아직 안 끝났어요. 이 정도로 놔두면 안돼요.
[앵커]
그럼 어떻게 해야 끝나나요?
[알파고 시나씨 / 중동 전문 기자]
최소한 아프가니스탄 정도로 시설이 파괴되어야 돼요.
시리아 정도 분단이 돼야 하겠죠. 시리아 이라크 정도로 난장판이 돼야 돼요.
[앵커]
이란이 북한처럼 될 거다 이런 관측도 나오던데 동의하십니까.
[알파고 시나씨 / 중동 전문 기자]
이대로 가면 북한화가 되겠죠. 이란이 내부적으로, 법을 통해 핵 개발을 막았었어요.
이제 그게 사라졌어요. 핵 개발도 신정 체제 안에 있는 신학자들이 반대해서 안했던 거에요. 그런데 이제 그게 사라졌어요.
이란이 핵 개발할 수도 있는 나라가 돼버린 거죠. 북한화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죠.
[앵커]
그럼 미국이 그냥 놔두기도 쉽지는 않네요.
[알파고 시나씨 / 중동 전문 기자]
그래서 제가 그 얘기를 해요.
꼬였어요, 꼬였다. 오히려 상황은 꼬인 거에요.
[앵커]
만약 지금상황에서 종전을 하면, 제일 관심은 호르무즈 해협 어떻게 할 거냐인데요.
[알파고 시나씨 / 중동 전문 기자]
지금 현재 호르무즈 안 쪽에 있었던 배들을 거기서 철수하는 건 큰 문제 아니에요. 이미 몇 척은 풀어줬어요.
중요한 건 호르무즈 순항이 옛날처럼 원활히 진행돼야 되는데 그게 안되고 있어요.
그리고 카타르 등 주변국이 너무 망가진 상황이에요.
우리가 석유 문제만 얘기하는데 조만간 헬륨 문제가 터질 수도 있어요.
[앵커]
결과적으로는 내일 지나도 당장 뭔가 종전까지 갈 걸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알파고 시나씨 / 중동 전문 기자]
저는 2~3주 안에 끝난다는 그림이 잘 안그려져요.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휴전을 선언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베네수엘라 때 느끼지 않았나요.
갑자기 마두로가 체포됐어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철수할 수도 있죠. 하지만 미군의 움직임을 보니까 최소 몇 달은 걸릴 것으로 보여요.
[앵커]
지금 딱 이렇게 종전을 한다고 해보죠. 그럼 누가 이긴 건가요?
[알파고 시나씨 / 중동 전문 기자]
누구도 이긴 전쟁이 아니죠. 다들 '우리가 이겼어' 하겠죠.
일단은 미국이 우리는 수많은 장군들을 다 죽였고, 신정 체제의 지도자를 죽였고, 수많은 공장과 군사 시설 다 파괴했으니 승자라고 말할수 있겠죠.
이란도 '세계 패권국 여기 와서 다시 철수했어' 이런 말을 하겠죠. 그런데, 둘 다 승자와는 거리가 있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