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 “중동발 인플레이션 높아”

2026-04-30 07:04   국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현지시각 29일 미 워싱턴DC 연준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AP/뉴시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지시각 29일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유지하며 3회 연속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한미 금리 차는 1.25%p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연준은 금리 동결 배경과 관련해 "인플레이션이 최근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을 부분적으로 반영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동 지역의 정세 변화는 경제 전망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FOMC 회의는 연준 내부의 극명한 의견 차가 드러나며 진통을 겪었습니다. 친 트럼프 성향의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홀로 0.25%p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금리 동결에 반대했습니다.

반면 베스 해먹, 닐 카슈카리, 로리 로건 등 다른 3명의 위원은 금리 동결에는 찬성했으나, 금리 인하 기조를 시사하는 성명서 문구에는 반대했습니다.

한편 이날 회의는 8년 3개월간 세계 경제 사령탑을 지킨 제롬 파월 의장이 주재한 사실상의 마지막 회의였습니다. 파월 의장은 다음 달 15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며, 이튿날인 16일부터는 상원 인준을 마친 케빈 워시 차기 의장이 지휘봉을 잡습니다.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