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호 ‘유실 기뢰 폭발’ 가능성 급부상

2026-05-06 19:02   정치,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이번 사고 원인 아직 단정할 순 없지만, 이란이 심어뒀던 소형 기뢰가 파도를 타고 떠다니다가 폭발했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유실 기뢰'가 배 옆쪽에 부딪히면서 폭발했을 거란 분석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정부는 이번 나무호 폭발 사고가 '피격'보다는 '사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 걸로 파악됩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채널A에 "정부가 유실기뢰에 의한 사고 가능성을 높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심어놓은 기뢰 중 일부가 파도를 타고 떠다니다 나무호에 부딪혀 사고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기뢰는 물에 떠다니는 부유기뢰, 한 지점에 고정되는 계류기뢰, 해저 밑에 설치되는 해저기뢰 등으로 구분되는데, 그 중에선 소형 부유기뢰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 관측입니다.

대형 기뢰였다면 큰 구멍을 냈을 거란 게 전문가들 설명입니다.

폭발 부위가 선미 좌측면인 점도 우발적인 사고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선체 아래 깊은 수심으로 기뢰를 보내 배 중심부를 폭파하는 통상적인 기뢰 공격 패턴과 안 맞는단 분석입니다.

정부도 나무호가 침수되거나 기울어지지 않은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신승기 /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수중 기뢰는) 배 중심에서 터지면서 배가 쪼개지게 하는 건데, 배 선체 옆에라고 한다는 건 떠다니는 기뢰가 부딪혀서 터졌을 가능성이…"

이란의 미사일 또는 어뢰 공격 가능성에 대해 한 전문가는 현지 낮 시간대에 사고가 발생한 만큼, 미 해군 레이더에 감지됐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