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근 HMM 노조위원장 “사고 전 부유물 경고…유실 기뢰 가능성도”

2026-05-06 19:07   경제,국제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나무호의 화재원인을 놓고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나무호의 소속 선사 HMM 전정근 해상노조위원장 화상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Q1. 원인이 확실치 않습니다. 유실된 기뢰가 떠다니다 부딪쳤을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되는데요. 실제로 기뢰 경고도 있었다고 하고요. 어떻게 보이십니까.

[전정근/ HMM 해상노조위원장]
전쟁 초반만 하더라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봉쇄 방법 중에 하나가 해협 주변으로 기뢰를 설치하는 거였는데. 그 기뢰가 유실될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해양수산부에서 안전 경보를 보낼 때 호르무즈 해협 내부는 아니지만 오만만 주변으로 해서 울퉁불퉁한 고형 형태의 일반적인 부표가 아닌 기뢰로 추정되는 물체가 떠다니니까 조심하라는 경고도 있었고요, 그런 부분을 보더라도 유실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부분에서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보고 있습니다. 선체 관련해서 정밀감식이 진행이 되겠지만 전반적으로 쭉 많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Q2. 기뢰 외에 다른 가능성도 보시는 게 있으세요?

[전정근/HMM 해상노조위원장]
일단 기뢰 외에 외부적인 요인과 내부적인 요인으로 나누어서 볼 수가 있는데 외부적인 충격파가 기뢰 외에 발생할 수 있는 여지도 충분히 있는 거고요. 내부적으로 발전기라든지 보일러에 의해서 연료계통에 문제가 생겨서 폭발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가 되긴 합니다. 하지만 내부적인 요인으로 다른 선박이 폭발음을 들을 정도의 폭발을 일으키기에는 충분하진 않고요. 외부적인 충격이 있다 정도로 저희는 요인을 추측하고 있습니다.

Q3. 나무호의 현재 상태가 궁금한데요. 아직도 불이 난 기관실 안으론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일까요?

[전정근/HMM 해상노조위원장]
나무호 같은 경우에는 화재 진압 방식 중에 고정식 소화 설비를 이용해서 이산화탄소를 방출을 해서 냉각과 질식 효과를 이용해서 기관실 화재를 진압했는데 그러다보니까 내부로 진입하려면 환기를 해야 하는데 환기를 하다보면 산소가 유입되고, 산소가 유입되면 2차 화재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승무원들이 화재 진압 이후에 개방하고 진입을 시도하고 있진 않고 일단 예인을 먼저 해서 항내에 입항을 한 다음에 내부를 확인하겠다는 측면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Q4. 트럼프는 나무호가 단독으로 움직이다가 피격당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실제로는 아니라는 얘기도 들리고요. 나무호가 홀로 움직였을 가능성은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상황과 현장 사실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저희가 단독으로 움직이기에는 프리덤 프로젝트 자체가 이란이 공격하지 않겠다는 것이 명확한 의지가 표명되어야지 통항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건데 일방의 선언만으로는 통항 시도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떤 호송 작전이 개시된다고 하더라도 다른 선박들이 빠져나가는 상황을 지켜보려고 했기 때문에 저희 선박이 움직이지는 않았습니다. 움직이다가 맞았다고 하는 것은 사실관계와 맞지 않습니다.

Q5. 나무호에 남아있는 우리 선원들은 어떤지요. 전기가 부족하다는 말도 들리는데요.

[전정근/HMM 해상노조위원장]
비상발전기를 돌리고 있다고 전해 들었는데 승무원들께서 폭발 전과 비교해서 일상적으로 완전히 회복될 수는 없는 상황에서 피해 회복이라든지 사후처리라든지 최선을 다해서 접근하고 있고 조금 암담한 상황이긴 하지만 담담하게 차분하게 상황을 대응하고자 차분하게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