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살해 직후 무인 세탁소서 빨래”

2026-05-06 19:1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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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처음 본 여고생을 이유 없이 무참히 살해한 20대 남성이 범행 직후 무인 세탁소를 찾아가 입고 있던 옷을 세탁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증거인멸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허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성이 거리를 걷고 있습니다.

메고 있는 큼지막한 가방이 눈에 띕니다.

흉기를 휘둘러 17살 여학생을 숨지게 하고, 또래 남학생을 다치게 한 24살 장 모 씨입니다.

범행 후 차량과 택시를 이용해 도주한 장 씨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무인 세탁소입니다.

이곳에서 입고 있던 옷을 세탁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증거 인멸 시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작 장 씨는 황당한 이유를 댔습니다. 

[경찰 관계자]
"(무인 세탁소에) 쉬려고 들어갔다가 거기에 계속 이제 있어야 되니까 세탁을 했다고 해요."

장 씨가 차량을 버리고 간 곳 인근에선 범행에 쓴 흉기가 발견됐습니다.

구급대원이 꿈이었던 17살 여학생은 친구들과 어울렸다 귀가하던 길에 변을 당했습니다.

지인들은 부모 속 안 썩이는 착하고 활발한 학생이었다고 말합니다. 

[피해 여학생 지인]
"집에 가는 길에 버스 끊겨 가지고 엄마한테 전화했는데 택시 부르기도 미안하고 해서 그냥 걸어갔다 하더라고요."

사건이 벌어진 현장엔 피해 여학생을 추모하는 국화꽃들이 놓였습니다.

경찰은 장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신상정보 공개 여부도 조만간 심의할 예정입니다. 

신병 구속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허준원입니다.

영상취재: 이기현
영상편집: 박혜린

허준원 기자 hj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