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들, ‘전세 품귀’ 책임 공방하다 ‘빌라 싸움’

2026-05-06 19:32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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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전쟁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장 후보들, 집값에 이어 전세와 빌라 논쟁으로 번졌습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행당역 인근 부동산.

유리창에 매매 광고만 가득합니다.

[서울 성동구 공인중개사]
"두 단지 합해서 6천 세대 된다고 보시면 되는데 전세 매물은 지금 1개, 2개, 3개 이 정도 있다가 없다가."

전세 매물이 떴다 하면 쟁탈전이 벌어집니다.

[서울 성동구 공인중개사]
"(전세) 광고 올리면 전화가 쉬지 않고 와요.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저희가 할게요.'"

서울 전세 씨가 마른 게 누구 탓인지를 두고, 서울시장 후보 간 책임 공방이 치열합니다.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5년 임기 동안 뭘 했냐며 오세훈 후보를 저격하자,

[정원오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그제)]
"2~3년이면 전월세 문제 대책을 세울 수 있고 공급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와서 전월세 지옥이 될 것이다 얘기하는 것은 본인 스스로에 대한 비판입니다."

오 후보는 정 후보가 3선 구청장을 한 성동구로 향했습니다. 

[전세 수요자]
"집을 안 본 상태에서도 매물이 너무 없으니까 계약금을 걸어야 되나…"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직 대통령의 푸들처럼 비위 맞추기에 급급한 후보가 시민들의 이러한 절규를 대변할 수 있겠습니까."

두 후보 측 빌라 비하 논쟁까지 번졌습니다. 

정 후보 측이 전월세난 해법으로 빌라 공급을 제시하자, 오 후보 측이 "본인은 아파트 살고 서울시민은 빌라에서 살라는 격"이라 비판한 게 시작이었습니다.

정 후보 측은 "빌라 비하 발언"이라며, 오 후보 측은 "갈라치기"라며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함께 참여한 노인의 날 행사장에선 '아들' 경쟁을 벌였습니다. 

[정원오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성동구청장 시절) 성동구의 큰아들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이제 서울시의 큰아들이 되겠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어르신들, 서울시의 진짜 큰아들, 오세훈 인사드리겠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김석현
영상편집: 이혜리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