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사 “입장 없다”…침묵하는 이유?

2026-05-11 19:05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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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정부와 주한 이란대사관, 우리 정부의 1차 조사 발표 이후 침묵하고 있습니다. 

채널A의 질문에 "입장이 없다"고만 하는데요.

이란 정부 의도적 침묵일까요, 아니면 이란 정부도 당혹스러운 걸까요.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가 나무호 피격 사실을 밝힌 지 불과 30분 뒤,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가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을 만나고 외교부 청사에서 나왔습니다.

[사이드 쿠제치 / 주한이란대사(어제)]
"우리는 단지 이 사고에 관한 일반적인 이슈 일부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질문이 있으면 외교부에 물어보세요."

주한이란대사관 측은 오늘 오후 채널A 질의에 "별다른 입장이 없다"며 재차 말을 아꼈습니다.

"한국 정부를 표적 삼았다"고 했던 국영매체나, 이란 정부 모두 한국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침묵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란 내부 혼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성일광 /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이란 외교부는) 상당히 좀 곤란한 상황이지 않나. 혁명수비대 쪽에서 지금 모든 정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혁명수비대가 외교부에다 보고를 할 이유는 없죠."

이란군의 우발적 공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단 겁니다.

이란군과 정부의 역할 분담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백승훈 /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이란군은) 전시 상황에서 자국민들 고취를 이렇게 한 거고… (이란 외교부는) 한국을 공격했다는 것이 가지고 올 파장이 너무 크기 때문에 우리는 하지 않았다…"

프랑스와 중국 측 선박도 피격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란은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 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