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나무호 피해 상황 왜 몰랐나?

2026-05-11 19:11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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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이현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Q1. 궁금한 걸 좀 풀어보죠. 누가 공격한 거에요? 이란이라고 봐도 됩니까?

현재로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정부도 전문가도 부인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나무호를 공격한 비행체가, 이란 거냐를 뒷받침할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외부 공격이 확인된 이상, 이란 외 다른 나라의 공격 가능성을 상상하긴 쉽지 않습니다. 

이란 국영 매체 스스로 "한국 선박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시인한 적 있고요.

Q2. 뭘로 공격했는지도 어느 정도는 나온 것 같아요?

나무호에 난 구멍 사진 보시죠.

선박 외부 강판이 안에서 터저나오듯 밖으로 휘었습니다.

비행체가 뚫고 들어간 뒤, 배 안에서 폭발이 터져나왔다는 거죠.

구멍을 못 봤을 때 의심했던 수중드론, 부유기뢰는 아닌 겁니다. 

기뢰, 어뢰는 부딪치면서 바로 폭발해버리거든요.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자폭 드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일각에선 선체에 난 구멍이 가오리 모양처럼 생겨서, 비슷하게 생긴 샤헤드 드론이 거론됐지만, 그건 아닐 것 같습니다.

샤헤드 드론은 날개폭만 3미터에 달하거든요.

선체에 난 구멍이 직경 50CM니, 그 보단 작은 규모로 보입니다.

Q3. 그럼 드론공격으로 결론 내릴 수 있다는 겁니까?

그런데 전문가들, 공격 궤적만 보면, 드론보단 미사일일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피해 부위가 해수면에 아주 가까운 배 아래쪽인데, 드론은 파도에 휩쓸릴까봐 이렇게 낮게 날리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지대함 미사일을 낮게, 직선으로 쐈다고 보는 게 현실적이란 거란 의견도 나오는데, 하지만 미사일이라고 하기엔 피해 규모가 작아서, 일단 드론 가능성이 조금 더 높게 보더라고요.

Q4. 그런데 우리는 왜 여태 이런 상황 모르고 있던 겁니까?

결정적으로 배에 난 구멍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고 직후 화재 때문에 사고 현장에 진입하지 못했고요.

워낙 낮은 곳에 구멍이 났다보니 주변 선박들도 육안으로 식별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배가 기울지도 않고 물이 찬 것도 아닌데, 동시에 외부에서 충격이 있었다는 건 확인을 하면서,

조선소에서 배를 들어올려볼 때까지는 판단을 미뤄놓은 겁니다.

Q5. 트럼프 대통령은 사고 직후에 피격당했다고 했잖아요. 구멍도 못 봤는데 어떻게 안 거죠?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미국 군함 레이더로 감지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하지만 일단 우리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관련 정보를 들은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정보가 있는데도 알려주지 않은 건지, 트럼프 대통령이 뚜렷한 근거 없이, 압박용으로 이란 공격을 단정했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문제입니다.

Q6. 이란이 공격했다면, 대체 왜 때린 겁니까?

같은 지점을 두 번이나 공격 받은 건 GPS 설정을 의도적으로 맞춘거라 고의성이 확실하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

피격 시점인 4일이, 미국의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 시작일 이라는 점도 주목해봐야 하는데요.

당시 이란이 아랍에미리트 향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었고, 이 과정에서 중국, 프랑스, 태국 등 여러 국가 선박들이 당했거든요.

우리만 겨냥했다기보다 통제권을 과시하려다 한국을 공격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Q7. 근데 이란 정부는 왜 계속 모르쇠로 일관하죠?

주한이란 대사관도 많이 당황했을거란게 중동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이란 정부는 몰랐을 가능성을 전제로 한 건데요.

실제로 이란은 특수하게 군통수권자가 대통령이 아니라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라고 합니다. 

Q8.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응해나간다는 건가요?

오늘 정부는 규탄 메시지를 내면서도 주체는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더 조사 해봐야 한다는 건데요.

공격 주체가 이란으로 확실해지면 외교 채널을 통한 공식 항의를 비롯해 국제사회의 구체적인 '행동'에 참여하는 등 가시적인 조치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