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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가다]숨만 쉬어도 돈?…서울-뉴욕 물가 비교해보니
2026-05-11 19:37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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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지속하기 쉽지 않은 이유, 바로 물가 오른다는 미국 국민들의 아우성이 부담이죠.
그 중에도 생활비 제일 비싸다는 뉴욕,
실제로 얼마나 비싼지 뉴욕과 서울, 두 도시의 물가를 조아라 뉴욕 특파원과 서울의 문예빈 기자가 함께 비교해봤습니다.
[기자]
지금 막 집에서 나섰는데요,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간다는 뉴욕의 살인적인 물가, 과연 어느 정도일지 제가 오늘 하루 직접 살아보며 확인해 보겠습니다.
24시간 멈추지 않는 뉴요커들의 대표적인 이동 수단인 지하철.
올해 뉴욕 지하철 기본요금은 3달러, 우리 돈 약 4천4백 원으로 올랐습니다.
1회권 티켓이 3.5달러, 5천 원이 넘습니다.
서울의 지하철 요금, 1550원의 약 3배 수준입니다.
뉴욕의 평범한 서민 식당, 다이너에 들어가봤습니다.
메뉴판 속 햄버거 가격은 13달러, 약 1만9천 원.
하지만 직원들이 수시로 테이블을 돌며 추가 주문을 권하고,
[현장음]
"탄산음료를 좀 더 드시겠어요? 아니면 커피, 차, 디저트는 어떠세요?"
팁 15%를 포함해 최종 계산하니 약 4만 2천 원이 나옵니다.
서울 도심,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가에서 스테이크 솥밥을 주문했습니다.
만 7천 원, 한 끼 식사로 부담 없는 금액이 아니지만, 뉴욕에선 세 배 가까이 드는 겁니다.
전 세계 프랜차이즈를 가지고 있는 스타벅스 가격도 다릅니다.
같은 카페라떼를 시켜도, 약 15%의 팁이 더해지면 서울보다 약 2배 비싼 수준이 됩니다.
서민들에게 가장 큰 부담은 장바구니 물가입니다.
사과와 계란, 우유, 휴지, 닭가슴살.
뉴욕과 서울에서 같은 물건들을 장바구니에 담아봤습니다.
비슷한 품목을 구매해봤는데요.
3만 5천 원 정도 나왔습니다.
뉴욕 장바구니 물가는 서울보다 약 1.6배 비쌌습니다.
집 근처에서 간단히 장을 보는 뉴욕의 '델리'에서는 물건 하나 집기가 무섭습니다.
지금 과자랑 물 하나를 샀는데 8.5달러, 우리 돈 1만 2천 원 정도 나왔습니다.
[미쉘 / 뉴욕 시민]
"점심 사 먹기도 힘들고, 장보기도 힘들어요. 팁 줄 돈이 없어서 식당에는 더 이상 안 가요."
뉴욕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들도 식당 들어가기가 망설여집니다.
[유원석 / 한국인 관광객]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햄버거나 타코 같은 것들도 2배 정도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비슷한 하루를 보내는데 들어간 비용은 뉴욕이 서울의 약 2배 수준.
뉴욕에선 평범한 일상 자체가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