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91% 줄였다…실내 정원의 기적

2026-05-11 19:4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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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내에 화분이 있고 없고, 기분탓인지, 좀 다르게 느껴지진 않으셨나요. 

단순히 기분탓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실내 정원이 공기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증명됐는데요,

식물이 호흡할 때 공기 중 유해물질을 쏙, 빨아들인다고 합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구립 헬스장.

신발장 위에 작은 화분들이 빼곡합니다.

벽면을 활용해 식물을 심은 수직 정원입니다.

보기에도 좋지만 이용자들은 실내 공기도 바뀐 것 같다고 느낍니다. 

[손수진 / 서울 성북구]
"갑갑하다고 느낄 때가 좀 있었는데 이게 생기고 나서는 좀 쾌적해진…"

실내정원을 설치한 공간의 공기질을 분석했더니, 미세먼지와 유해 화합물 농도가 크게 낮았습니다.

서울시의회 건물 로비에 시범 조성된 수직정원인데요.

일반 사무실과 비교해 공기 중 미세먼지는 36%, 새집증후군 등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은 91% 줄었습니다.

식물이 호흡할 때 기공으로 포름알데하이드 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이나 미세먼지를 빨아들여 저장하고, 식물이 내뿜는 음이온에 미세먼지가 달라붙어 가라앉는 원리 덕분입니다.

파키라나 백량금, 박쥐란 같은 식물이 공기 정화에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잎 면적이 넓은 식물을 키우면 먼지나 이물질 감소에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혁
영상편집 변은민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